10구단 KT, 선수단 포상금 주식으로 쏜다

10구단 KT, 선수단 포상금 주식으로 쏜다

입력 2013-01-17 00:00
수정 2013-01-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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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의 하나는 포상금이다.

포상금은 여러 스포츠 종목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당근책이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순위 경쟁이 한창일 때는 1승당 얼마씩을 책정해 승리를 거둔 다음 날 바로 현금으로 지급한다.

하지만 프로야구 제10구단으로 선정된 KT의 경우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KT는 1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회에서 제10구단 창단기업으로 최종 선정된 뒤 선수단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여러 지원방안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선수단 로열티 제고 프로그램’이다.

KT는 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선수단에 포상금으로 KT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신인 선수들은 KT 신입사원 연수에 참여해야 한다.

포상금을 자사주로 지급하는 것은 통상 주식회사에서 널리 쓰는 인센티브 방식이다.

회사가 성장하는 만큼 직원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기 때문에 직원들의 애사심과 근무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다.

하지만 ‘몸값’으로 선수의 가치가 책정되고 성적을 위해 선수들을 ‘상품’처럼 사고파는 비정한 프로야구의 세계에서 구단과 선수 간의 일체감을 유도하는 시도는 극히 드물다.

좋게 해석하면 KT가 프로야구단을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일종의 도구가 아니라 기업과 함께 하는 동반자로 받아들인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KT가 앞으로의 기업 성장세에 대해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태도로도 읽힌다.

다만, 돈에 민감한 프로야구 직업 선수들이 KT의 포상금 방식을 반길지는 미지수다.

재계 순위 12위인 KT의 자사주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총 1천738만9천417주로 총 발행주식(2억6천111만1천808주)의 6.66%다.

전날 종가(3만6천700원) 기준으로 KT 자사주의 가치는 6천382억원에 이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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