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태풍 잠재운 두경민…동부 684일 만에 KT격파

[프로농구] 태풍 잠재운 두경민…동부 684일 만에 KT격파

입력 2014-11-22 00:00
수정 2014-11-2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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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점포 앞세워 16점… 팀 2위로

2년차 두경민(동부)이 684일 만에 KT를 꺾는 데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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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상대 9연패 탈출에 앞장선 두경민(오른쪽·동부)이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려 하고 있다, KBL 제공
KT 상대 9연패 탈출에 앞장선 두경민(오른쪽·동부)이 21일 전주체육관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려 하고 있다,
KBL 제공
두경민은 21일 부산 사직체육관을 찾아 벌인 프로농구 2라운드 원정 경기 4쿼터 종료 7분여를 남기고 팀이 3점 차로 쫓기자 3점슛을 터뜨려 71-57 완승에 기여했다. 상대 공격의 핵 전태풍이 3점슛을 시도했으나 실패한 뒤 두경민이 자신을 가로막는 전태풍 앞에서 보란 듯이 림을 갈랐다. 그의 3점슛을 시작으로 선배 안재욱도 3점슛을, 대선배 김주성이 2점슛을 넣어 동부는 11점 차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16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다한 두경민은 “선배들이 잘 도와줘 제 기량이 발전한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동부는 지난해 1월 6일 원주 홈에서 이긴 뒤 684일 만에 KT를 꺾는 기쁨을 만끽했다. 3연승을 내달린 팀은 12승4패를 기록, SK와 공동 2위로 올라서며 선두 모비스에 1.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지난해 2월 15일부터 동부 상대 10연승에 도전하던 KT는 전태풍이 18득점 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4쿼터 찰스 로드의 단 4득점에 그쳐 3연승이 좌절됐다.

오세근(KGC인삼공사)과 하승진(KCC)의 시즌 첫 대결, 2012년 2월 7일 안양에서의 대결 이후 33개월 만의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전주 경기는 오세근이 싱겁게 판정승을 거뒀다.

인삼공사가 전반을 29-24로 앞섰다. 두 팀 합쳐 53점에 그친 것은 KCC의 2점슛과 3점슛 성공률 모두 33%, 인삼공사의 2점슛 성공률 45%, 3점슛 성공률이 20%에 그치는 등 극도로 뻑뻑한 공격 때문이었다.

오세근이 16득점 12리바운드로 활약하며 72-54 압승을 이끌었다. 1쿼터 1분도 안 돼 발목을 접질린 하승진(2득점 4리바운드)을 압도했다. 6연패에 빠진 KCC는 박경상마저 왼쪽 발목을 접질려 첩첩산중이 됐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2014-11-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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