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골퍼’ 댈리 약혼녀, 댈리 전처로부터 피소

‘괴짜 골퍼’ 댈리 약혼녀, 댈리 전처로부터 피소

입력 2015-02-11 10:16
수정 2015-02-1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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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선수 존 댈리(오른쪽)와 약혼녀 안나 클래다키스. 사진출처=호주뉴스(news.com.au)
골프 선수 존 댈리(오른쪽)와 약혼녀 안나 클래다키스.
사진출처=호주뉴스(news.com.au)
’풍운아’로 불리는 골프 선수 존 댈리(49·미국)의 전처가 댈리의 약혼녀를 고소했다.

AP통신은 11일 “댈리의 전처인 셰리 밀러가 댈리의 약혼녀 안나 클래다키스를 미국 미시시피주 법원에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댈리의 네 번째 부인이었던 밀러는 “가정파괴범인 클래다키스가 댈리와 밀회를 즐기는 바람에 댈리와의 결혼이 파국에 이르렀다”며 이에 대한 배상금을 요구하고 나섰다.

댈리와 밀러는 2001년 7월 결혼했으나 2007년 이혼했다.

댈리와 밀러가 부부일 때 살았던 곳은 미국 테네시주고 클래다키스의 연고지는 플로리다주지만 밀러가 미시시피주 법원에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이 눈에 띈다.

미국 CBS스포츠는 “애정 이간법(alienation of affection)이 있는 주가 미국 전체를 통틀어 미시시피주를 포함해 6개밖에 없다”며 “댈리와 클래다키스가 미시시피주에서 만난 사실이 입증되면 밀러는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애정 이간법은 우리나라의 ‘간통죄’와 비슷한 것으로 제삼자에 의한 부부 이간을 처벌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댈리는 1991년 PGA 챔피언십, 19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2승을 거뒀으나 코스 안팎에서 기이한 행동을 일삼는 것으로 더 유명한 선수다.

지난해 12월 유럽의 한 소규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그는 최근 7년간 교제해온 클래다키스에게 청혼해 승낙을 받았다는 사실을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그러나 이번 법정 공방으로 자칫하면 전처에게 배상금을 물어줘야 할지도 모르게 됐다.

댈리는 2000년대 초반에 음반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수록곡 중 하나의 제목은 ‘내 전처들은 모두 롤렉스 시계를 차고 있다(All My Ex’s Wear Rolexes)’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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