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부 현대건설, 4연승으로 선두와 3점 차
한국전력이 팀 창단 후 최다인 8연승을 달리고 3위 지키기의 7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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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빈틈이다’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한국전력 전광인이 스파이크를 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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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7일 삼성화재전 세트 스코어 1-3 패배 이후 8경기에서 한 번도 지지 않은 한국전력은 승점 50 고지에 도달해 4위 대한항공(승점 43)과의 격차를 승점 7로 더욱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한국전력은 8연승으로 앞서 삼성화재와 OK저축은행이 세운 올 시즌 최다 연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3위의 자격을 입증했다.
또 18승 10패를 기록하며 2011-2012시즌 거뒀던 팀의 한 시즌 역대 최다승인 18승(18패)과 동률을 이뤘다.
대한항공은 지난 5일 OK저축은행전에서 허리를 다쳐 8일 현대캐피탈전에 결장했던 마이클 산체스를 선발 투입하는 강수를 뒀지만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1세트와 2세트에 마지막 25점째를 책임지며 공격을 이끈 전광인을 앞세워 순항했다.
24-24까지 시소게임이 펼쳐진 3세트에서는 대한항공이 상대 권준형의 결정적인 라인오버 공격 범실과 곽승석의 블로킹으로 기사회생했다.
한국전력은 마지막 4세트를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8-10에서 쥬리치의 오픈, 하경민의 블로킹, 서재덕의 서브에 상대 범실로 내리 4점을 내며 뒤집은 한국전력은 13-11에서 전광인의 오픈과 상대 공격 실패 두 개를 묶어 다시 달아났다.
21-19로 쫓겼을 때는 하경민의 속공과 상대 산체스의 공격 실패로 다시 여유를 찾았다.
한국전력은 23-20에서 쥬리치의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냈고, 24-21에서 하경민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국전력 전광인은 서브 1개, 블로킹 3개, 후위공격 5개 포함 21점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블로킹·후위공격 각 3개 이상 성공)급 맹활약을 펼쳤다.
대한항공은 기대를 걸고 내세운 산체스가 공격 성공률 47.82%, 24득점으로 힘을 짜냈지만 소득 없이 고개를 숙여야 했다.
앞서 같은 곳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현대건설이 홈팀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6-24 25-15 25-7)으로 완파했다.
4연승을 달린 현대건설은 승점 46을 쌓아 단독 선두 도로공사(승점 49)에 승점 3 차이로 따라붙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순위 도약이 시급한 4위 흥국생명은 승점 32에 머무르며 3위 IBK기업은행(승점 39)과의 격차를 줄이지 못했다.
현대건설 폴리나 라히모바(25득점)는 3세트에 서브 에이스 5개를 퍼부으며 역대 한 세트 최다 서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3세트에 현대건설이 내준 7점 역시 역대 한 세트 최소 실점과 타이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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