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12골’ 신태용 감독 “골 결정력 부족하다”

‘3경기 12골’ 신태용 감독 “골 결정력 부족하다”

입력 2015-04-02 08:44
수정 2015-04-0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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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예선에서 골 잔치를 벌인 한국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이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며 더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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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하는 신태용 감독
인터뷰하는 신태용 감독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대표팀은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조 1위를 무난하게 차지하며 내년 1월 카타르에서 펼쳐지는 이 대회 본선에도 가뿐하게 진출했다. AFC U-23 챔피언십 본선 3위 안에 들면 내년 리우 올림픽에 나갈 수 있다.
연합뉴스
신 감독은 예선을 마치고 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은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대회 예선을 12골에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브루나이에 5-0, 동티모르에 3-0, 인도네시아에 4-0으로 승리했다.

신 감독은 “워낙 무더워 기후에 적응하기 힘들었으나 선수들이 무난하게 잘 마무리해줬다”면서 “모든 경기를 압도적으로 잘 풀어나갔다. 어느 선수도 나무랄 데가 없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이어 “매우 공격에 치우친 경기를 했다. 유효슈팅 수에서 압도적이었으나 경기력에 비해 골 결정력이 부족했다. 골을 더 많이 넣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생각도 다르지 않았다.

2골을 기록한 김승준(울산 현대)은 “골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꼈다. 더 좋은 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2골 1도움을 올린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역시 “약체를 상대로 골 감각을 많이 익혔어야 하는데 공격 포인트를 3개밖에 올리지 못했다”며 크게 아쉬워했다.

내년 1월에 열리는 본선에서는 한국과 비등한 경기력을 갖춘 팀을 상대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대표 선수 대부분은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다. 이들이 소속팀에서 꾸준히 출전하며 경기력을 유지해야 하지만 이는 신 감독 권한 밖의 일이다.

신 감독은 “이제는 개개인이 경기력을 많이 끌어올리고 유지해야 한다”면서 “이번에는 내 기대치의 80∼90% 정도가 충족됐으나 본선 가서도 이런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경기력은 누가 만들어 줄 수 없는 부분이다. 각자 소속팀에서 잘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대표팀은 5월 베트남 올림픽대표팀 초청으로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며 이밖에도 신 감독은 K리그 경기가 없는 A매치 기간에 틈틈이 선수들을 소집해 발을 맞출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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