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안테토콤보의 포스트업 5초룰 위반 맞다. 그런데…”

NBA “안테토콤보의 포스트업 5초룰 위반 맞다. 그런데…”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1-06 14:11
수정 2017-01-06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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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농구(NBA)에서는 포스트업(상대 수비자를 등 지고 하는 플레이)을 할 때 5초 안에 패스를 하던, 슛을 해야 한다고 규정한 ´5초룰´을 시행하고 있다. 레전드 찰스 바클리가 워낙 볼 핸들링이 좋아 밤새도록 드리블만 할 것 같아 만들어진 규칙이라 ´바클리 룰´로 통하기도 한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콤보(밀워키)가 지난 4일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종료 버저비터슛으로 105-104 역전승을 이끈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콤보(밀워키)가 지난 4일 매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와의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종료 버저비터슛으로 105-104 역전승을 이끈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욕 AP 연합뉴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 닉스와의 정규리그 대결 때 27득점,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 넣은 ´그리스 괴인´ 야니스 안테토콤보(밀워키)의 5초룰 위반이 불렸더라면 뉴욕은 남은 2초의 공격권을 얻어 1점 차 승리를 매조질 수 있었다. 하지만 심판들은 그냥 지나쳤고 뉴욕은 안테토콤보에게 경기 종료 버저비터 2점슛을 얻어맞고 104-105로 분패했다.

 

 그러나 NBA 사무국은 5일 ´마지막 2분 리포트´를 통해 안테토콤보의 드리블이 5.6초 동안 이어졌기 때문에 5초룰을 위반한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이같은 판단은 스톱워치에 의해서만 가능했을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다시 말해 심판이 휘슬을 불기가 쉽지 않았다는 얘기다.

 

사무국은 또 종료 2.8초 전 카멜로 앤서니(뉴욕)가 ´3초룰´을 위반한 것으로 보여 이때 휘슬이 불렸더라면 밀워키는 자유투를 얻어 동점 내지 역전을 노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어차피 밀워키의 공격권이 선언될 것이었기 때문에 판정 실수가 공격권 향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리포트가 발표되기 전 6일 밀워키 원정을 다시 떠나는 제프 호나섹 뉴욕 감독은 안테토콤보가 5초룰을 위반한 플레이를 했을지는 모르지만 심판들이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판정을 내리기 쉽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이해한다는 투로 말했다고 ESPN은 전했다.

 

 한편 국제농구연맹(FIBA)은 포스트업이던 페이스업(상대 수비자를 바라보고 하는 드리블)이던 상대 수비자가 1m 안으로 바짝 붙어 수비하면 5초 안에 드리블을 하던, 슛을 하던, 패스를 하던 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엄밀히 말하면 포스트업 5초룰은 NBA에만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FIBA 룰을 준용하고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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