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아사모아 기안에 “율법에 어긋난다”며 이발하라는 UAE

축구스타 아사모아 기안에 “율법에 어긋난다”며 이발하라는 UAE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2-15 21:15
수정 2017-02-1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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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에서도 뛰었던 아사모아 기안(31·가나)이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UAE FA)로부터 ´율법에 어긋난 헤어스타일´이란 지적을 들었다.

 
얼마 전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을 때의 아사모아 기안의 헤어스타일. 최근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UAE FA)로부터 율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AFP 자료사진
얼마 전 열린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을 때의 아사모아 기안의 헤어스타일. 최근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UAE FA)로부터 율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AFP 자료사진
 
같은 헤어스타일인데도 다른 처분을 받고 있다. 수하일 알만수리(왼쪽·알와흐다)는 머리를 자르라는 얘기를 주심으로부터 들었지만 오마르 압둘라흐만(알아인)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축구 웹사이트 아다프(Ahdaaf)가 지적했다.  아다프 갈무리
같은 헤어스타일인데도 다른 처분을 받고 있다. 수하일 알만수리(왼쪽·알와흐다)는 머리를 자르라는 얘기를 주심으로부터 들었지만 오마르 압둘라흐만(알아인)은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다고 축구 웹사이트 아다프(Ahdaaf)가 지적했다. 아다프 갈무리
기안은 현재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상강 소속으로 두바이에 연고지를 둔 아라비안 걸프리그 알아흘리에 임대돼 뛰고 있는데 아랍에미리트 축구협회가 율법에 어긋난 헤어스타일로 제시한 40명 이상의 명단에 포함됐다고 영국 BBC가 15일 전했다. 걸프 지역에선 2012년 알샤밥 소속으로 경기에 나선 골키퍼 왈리드 압둘라(사우디아라비아)가 이슬람적이지 않은 머리를 길렀다는 이유로 주심으로부터 이발하라는 얘기를 들었던 일이 있다. 사우디는 머리의 일정 부분을 확 밀고 다른 부분은 그냥 남겨두는 모호크 스타일을 포함해 일명 ´카사(Qaza) 스타일’을 금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BBC는 UAE FA에 가이드라인을 명확하게 설명해줄 것을 요청해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라고 전했다. 중동 지역의 축구전문 웹사이트 아다프(Ahdaaf)에 따르면 수하일 알만수리(알와다)는 UAE 대표팀으로 A매치에 나서기 전 머리를 깎으라는 얘기를 들은 반면,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축구선수로 선정된 오마르 압둘라흐만(알아인)은 거의 비슷한 헤어스타일인데도 아무런 제지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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