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뉴 감독의 특별 지시 “바나나 먹고 가!”

모리뉴 감독의 특별 지시 “바나나 먹고 가!”

입력 2017-03-17 09:23
수정 2017-03-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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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 16강 전 경기 도중 바나나 섭취 지시“에너지 공급하기 위해서”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경기 중 선수들에게 바나나를 건네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이 1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로스토프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마르코스 로호에게 바나나를 먹고 가라고 지시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조제 모리뉴 감독이 1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로스토프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마르코스 로호에게 바나나를 먹고 가라고 지시하고 있다.(EPA=연합뉴스)
모리뉴 감독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로스토프(러시아)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1-0으로 앞선 후반전 27분에 껍질을 벗긴 바나나를 손에 쥐고 흔들었다.

모리뉴 감독은 여의치 않자 워밍업 중인 애슐리 영에게 바나나를 전달했고, 영은 마르코스 로호에게 바나나를 건넸다.

로호는 입에 바나나를 집어넣고 경기를 뛰었다.

출전 선수가 경기 중 음식물을 섭취하는 건 보기 힘든 장면이다.

특히 감독이 직접 나서 바나나를 흔드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은 사례를 찾기 힘들다.

일각에선 모리뉴 감독이 바나나를 흔든 행동을 두고 ‘인종차별적 제스처가 아니냐’라는 해석도 나왔다.

그러나 모리뉴 감독이 일련의 오해에 관해 고개를 저었다.

그는 “로호에게 바나나를 제공한 까닭은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라고 잘라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경기를 오래 뛰다 보면 신체가 한계를 느낀다”라며 “선수들이 경기 중 바나나를 먹겠다고 먼저 요청했다. 단순히 축구팬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선수들이 바나나를 먹는 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 중 음식물을 섭취해 논란이 된 적도 있다.

잉글랜드 5부리그 서튼 유나이티드의 ‘비만 골키퍼’ 웨인 쇼는 지난달 21일 아스널과 잉글랜드 축구협회컵 16강 전에서 벤치에 앉아 파이를 섭취해 논란이 됐다.

웨인 쇼의 경기 중 파이 섭취 여부가 베팅 항목에 들어갔다는 점이 사후에 밝혀지면서, 웨인 쇼는 팀에서 퇴출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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