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반도핑기구(WADA)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감시위원장으로 선임된 2004년 아테네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챔피언인 옐레나 이신바예바의 사임을 압박하고 나섰다.
WADA는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가 러시아 올림픽 선수단의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도핑 의혹을 처음 폭로한 지 정확히 1년이 되는 18일 회의를 열어 러시아가 반도핑 규정을 충실히 이행한다는 점을 보여주려면 네 가지 요구 사항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가운데 이신바예바의 축출이 포함돼 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이신바예바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가 러시아의 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 등 출전을 가로막자 가장 앞장서서 규탄했던 인물이다. 러시아 육상 선수들은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을 금지당한 반면, 다랴 클리시나 홀로 개인 자격으로 여자 멀리뛰기에 출전했다.
WADA의 요구 중에는 약물 검사요원들이 폐쇄된 도시에 접근할 수 있도록 허용해줄 것과 선수들의 생체여권 접근권과 이해 충돌 조항을 개정할 것 등이다. 나아가 새로 독자적으로 출범하는 테스트 기구가 스위스 사법부의 감독 아래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리기 전에 때맞춰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옐레나 이신바예바가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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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레나 이신바예바가 지난해 12월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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