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탁구 간판 이상수 세계선수권 동메달

男탁구 간판 이상수 세계선수권 동메달

최병규 기자
입력 2017-06-05 22:42
수정 2017-06-05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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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4강서 랭킹 2위 판젠둥에 져

한국 남자탁구 대표팀의 ‘간판’ 이상수(27·국군체육부대)가 10년 만에 오른 세계선수권 4강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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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수(왼쪽)와 정영식이 5일 독일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 남자복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뒤 시상대에서 미소 짓고 있다. 뒤셀도르프 AP 연합뉴스
이상수(왼쪽)와 정영식이 5일 독일 뒤셀도르프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 남자복식에서 값진 동메달을 따낸 뒤 시상대에서 미소 짓고 있다.
뒤셀도르프 AP 연합뉴스
세계랭킹 20위인 이상수는 5일 독일 뒤셀도르프 메세뒤셀도르프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랭킹 2위 판젠둥(중국)과의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0-4(6-11 9-11 6-11 1-11)로 완패했다. 이로써 이상수는 이번 대회 단식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이상수는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랭커들을 잇따라 제압하고 4강에 올라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32강에서 세계랭킹 4위 장지커(중국)를 4-1로 꺾은 데 이어 16강과 8강전에서는 세계 13위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벨라루스)와 7위 웡춘팅(홍콩)을 각각 4-0과 4-1로 제압했다. 10년 만에 메달권에 진입한 이상수는 2003년 주세혁(은메달) 이후 14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다.

한국이 남자 단식에서 메달을 딴 것은 2007년 크로아티아 자그레브대회에서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의 동메달이 마지막이었다. 그러나 판젠둥의 벽은 높디높았다.

1세트 이상수는 초반부터 실점을 하며 6-11로 내줬다. 2세트에서는 9-9까지 팽팽히 맞서다가 막판 두 차례 백핸드가 네트에 걸리면서 9-11로 잃었다. 3세트도 6-11로 내준 이상수는 4세트에서는 1-11로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이상수는 그러나 1991년 김택수(동메달), 2003년 주세혁(은), 2005년 오상은(동), 2007년 유승민(동)에 이어 세계선수권 남자단식 다섯 번째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탁구는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7-06-06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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