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비너스 윌리엄스 78세 남성 숨진 교통사고에 연루

[테니스] 비너스 윌리엄스 78세 남성 숨진 교통사고에 연루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6-30 09:57
수정 2017-06-3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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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38·미국)가 78세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한 자동차 사고에 연루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경찰 대변인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간) 교차로에 진입하던 윌리엄스 차량이 린다 바슨이 몰던 자동차와 접촉 사고를 냈으며 옆자리에 앉아 있었던 남편 제롬이 사고 트라우마를 지속적으로 호소하다 병원으로 옮겨진 바슨은 2주 뒤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29일 전했다. 연예 매체 TMZ가 처음 폭로했는데 관련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윌리엄스의 잘못도 있다고 보지만 그녀의 변호인은 사고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이 매체가 입수한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목격자들은 비너스의 차가 갑자기 끼어들어 사고를 유발했다고 진술했다. 보고서에는 “(윌리엄스가 다른 이의) 주로를 침범하는 잘못을 범했다”면서도 약물이나 알코올, 또는 손전화 때문에 사고가 일어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일곱 차례나 그랜드슬램 우승을 차지한 윌리엄스는 경찰에게 자신은 부부의 자동차를 보지 못했으며 자신의 차 속도도 느렸다고 주장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윌리엄스의 대변인 말콤 커닝험은 CNN에 전달한 성명을 통해 “윌리엄스는 녹색 신호가 켜져 교차로에 진입했다. 경찰 보고서는 바슨의 차가 들이받았을 때 그녀의 차 속도는 시속 8㎞ 밖에 되지 않았다고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국이 그녀에게 교통위반 딱지를 발급하지 않았다. 불행한 사고이며 윌리엄스도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는 다음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윔블던 테니스대회에 10번 시드를 받고 출전하는데 생애 20번째 대회 출전이며 자신의 일곱 차례 메이저대회 우승 가운데 다섯 차례를 이 대회에서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이달 초 78세 남성이 숨진 교통사고에 연루돼 미국 플로리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알려진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가 지난 1월 28일 호주오픈 여자단식 경기에서 동생 세레나에게 패한 뒤 기자회견 도중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이달 초 78세 남성이 숨진 교통사고에 연루돼 미국 플로리다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사실이 29일(이하 현지시간) 알려진 테니스 스타 비너스 윌리엄스가 지난 1월 28일 호주오픈 여자단식 경기에서 동생 세레나에게 패한 뒤 기자회견 도중 소감을 밝히고 있다.
AP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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