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뒤 파리올림픽선 ‘에펠탑 마라톤’ 본다

7년 뒤 파리올림픽선 ‘에펠탑 마라톤’ 본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9-14 22:26
수정 2017-09-1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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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2028 LA서 올림픽

두 대회 개최지 최초 동시 결정
파리 대회, 베르사유서 승마 열려
LA올림픽, 야구 존속 기여할 듯


프랑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배경으로 트라이애슬론, 마라톤, 장거리 수영 경기가 펼쳐진다.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는 승마 경기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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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이달고(왼쪽) 프랑스 파리 시장과 에릭 가세티(오른쪽)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1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각각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확정된 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마 EPA 연합뉴스
안 이달고(왼쪽) 프랑스 파리 시장과 에릭 가세티(오른쪽) 미국 로스앤젤레스 시장이 1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각각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확정된 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리마 EPA 연합뉴스
7년 뒤 하계올림픽에선 파리의 관광명소가 올림픽 명소로 탈바꿈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3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131차 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파리와 미국 로스앤젤레스(LA)를 각각 2024년과 2028년 하계올림픽 개최 도시로 결정했다. 두 대회 개최지가 한번에 결정된 것은 처음이다. 유치 도시들의 과열 경쟁을 막고 올림픽 운동의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작지 않은 의미를 갖는다.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은 유치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비용 대비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올림픽이 되게 할 것”이라고 역설했으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화상으로 파리의 올림픽 개최를 희망한다고 힘을 보탰다. 이어 에릭 가세티 LA 시장도 “가능한 한 많은 도시들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호소했다.

파리는 세 차례 좌절 끝에 1900년과 1924년에 이어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다. LA 역시 1932년과 1984년에 이어 세 번째다. 특히 LA는 당초 2024년 유치를 강력히 바랐으나 IOC의 펀드 지원 약속을 받아내고 4년 뒤에 열겠다고 양보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에펠탑의 남동쪽 샹드마르스 공원에서 비치발리볼 경기가 열리고 투르드프랑스 마지막 구간의 종착점인 샹젤리제 거리에 사이클 도로 경주의 결승선이 차려진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결승과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결승이 열린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는 육상 경기가 열리게 된다.

LA는 유치 과정에 ‘우리가 지으려는 건 기존의 것이 아니다’라는 이색 구호를 내걸었다. 럭비와 근대5종 경기를 메이저리그사커(MLS) LA 갤럭시의 홈 구장인 스타헙 센터에서 치르고 배구 경기는 샌타모니카 해변을 활용할 계획이다. 야구의 인기가 높은 곳이라 올림픽 야구의 존속에 큰 기여를 할 것이란 기대도 낳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9-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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