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美’ 담은 평창올림픽 메달
앞면 ‘노력·인내’ 역동적 사선 표현금메달 76만원…가치 100만원↑
한민족 정신을 오롯이 담은 ‘한글’을 모티브로 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이 마침내 선보였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21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에서 동계 스포츠 꿈나무들이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수여될 금·은·동메달을 선보이고 있다. 메달의 지름은 92.5㎜, 두께는 사선의 도드라진 부분과 파인 부분(압인)에 따라 최소 4.4㎜에서 최대 9.42㎜다. 메달과 리본은 한글과 한복을 주된 모티브로 했으며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세련미’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이호정 전문기자 hojeong@seoul.co.kr

1904년 세인트루이스(미국) 올림픽부터 수여하기 시작한 메달은 대회마다 다른 디자인으로 올림픽의 또 하나의 상징이 됐다. 1928년부터 적용된 표준 디자인은 그리스 신화 속 승리의 여신 니케가 로마 콜로세움을 배경으로 월계관을 들어 올리는 모습 등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선 뒷면에 월계수를 물고 날아가는 비둘기와 태극 무늬를 응용한 엠블럼을 새겼다.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평창 메달은 259세트다. 222세트는 102개 세부종목 입상자에게 수여되며 나머지는 공동 수상자 발생 대비용(5세트)과 국내외 전시용으로 활용된다.
이 위원장은 “앞서 IOC와 국제경기연맹을 상대로 메달을 선보였는데 신선하고 창의적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하나 된 열정’을 슬로건으로 한 평창동계올림픽은 내년 2월 9~25일 강원 평창, 강릉, 정선 등에서 열린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9-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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