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훈풍, 아시안게임 단일팀·공동입장에도 분다

남북 훈풍, 아시안게임 단일팀·공동입장에도 분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18-04-27 20:09
수정 2018-04-2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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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경기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단합 전 세계에 과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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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한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후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판문점 선언문’에 사인한 뒤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북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에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진출해 민족의 슬기와 재능, 단합된 모습을 전 세계에 과시하자’는 문구가 삽입, 남북의 체육교류도 한층 활성화할 기반이 형성됐다.

일단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선수단의 개회식 공동입장과 일부 종목의 단일팀 구성이 급물살을 탈 수 있게 됐다.

앞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남측예술단을 인솔해 평양을 방문해 김일국 북한 체육상과 아시안게임 남북 공동입장에 합의했다. 이어 이날 남북 정상의 ‘아시안게임 공동 진출’ 합의로 남북 단일팀 구성을 포함한 체육 교류를 구체화하는 길을 열었다.

문체부와 대한체육회의 아시안게임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이다.

문체부는 평창올림픽에서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성공을 바탕으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남북 선수들이 한반도기를 달고 단일팀으로 출전하는 방안을 본격화한다.

문체부가 앞서 진행한 단일팀 구성 의향을 묻는 수요 조사에서는 아시안게임 40개 종목 중 탁구와 농구, 유도, 정구, 하키,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긍정’ 의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문체부는 단일팀 구성을 위해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아시아 체육경기단체의 출전 엔트리 확대 협조를 구하는 한편 아시안게임 참가국을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문체부는 단일팀 구성의 상징성과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종목을 선정한 뒤 해당 종목 선수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도 모색하게 된다.

지금까지 단일 종목에서 남북이 단일팀이 이뤄진 건 지난 1991년 탁구와 축구뿐이다. 종합대회에서는 1963년 도쿄올림픽과 1990년 베이징아시안게임 등 여러차례 시도했던 단일팀 구성 노력이 결실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남북 정상이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에 힘을 실어주면서 남북 스포츠가 종합대회 단일팀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는 계기가 형성됐다.

그러나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평창올림픽 남북 공동입장을 주도했던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달리 OCA는 단일팀 구성 등에 적극적이지 않다. 또 아시아탁구연맹(ATTF) 등 단일팀 종목 경기단체의 출전 엔트리 확대 등 협조를 끌어내는 것도 숙제다.

남북 단일팀 선수들과 금메달을 경쟁할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스포츠 강국들도 동의를 해줘야 단일팀 구성 걸림돌을 치울 수 있다.

아시안게임까지 남은 기간이 4개월여로 길지 않은 데다 국가대표로 선발될 우리 선수들이 북한과의 단일팀 구성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걸 최소화하는 방안도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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