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초강수 “도쿄올림픽 일년 미루자, 7월 개막하면 불참”

캐나다 초강수 “도쿄올림픽 일년 미루자, 7월 개막하면 불참”

임병선 기자
입력 2020-03-23 11:23
수정 2020-03-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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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 이미지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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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이 조기 진정되지 않는 상태에서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이 7월에 개막하면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올림픽위원회(COC)와 패럴림픽위원회(CPC)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성명을 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세계보건기구(WHO)에 도쿄올림픽·패럴림픽 1년 연기를 긴급하게 요청한다”며 “올림픽 연기로 일정 재조정 등 IOC가 다뤄야 할 모든 복잡한 사항을 전폭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COC는 “올림픽 연기와 관련한 복잡한 문제를 잘 알고 있지만 선수와 세계인들의 건강과 안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기 전에는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열어 도쿄올림픽 연기를 포함한 여러 세부 논의를 시작해 4주 내로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도 23일 참의원(상원) 발언을 통해 완벽한 형태로 개막이 어렵다면 대회 개막을 연기하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한발 물러섰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都) 지사도 회(IOC)의 새 방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개최 도시의 수장으로서 지금까지 계속 ‘취소는 있을 수 없다’는 말씀을 드려왔다”며 “(IOC가) 나와 같은 생각임을 공유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과제가 많지만, 어떤 시나리오가 가능한지 앞으로 4주 동안 IOC 및 대회 조직위원회와 교섭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완전한 형태로 개최하기 곤란하면 연기 판단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이라는 취지로 답했다. 고이케 지사는 ‘연기를 용인할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4주 동안 다양한 시나리오를 검토한다”면서 “그중에 그 말(연기)도 나오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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