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전 세계 전파 타고 감동

덕분에 챌린지 세리머니…전 세계 전파 타고 감동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05-11 17:34
수정 2020-05-12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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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언론들 “의료진 헌신에 감사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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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코로나19에 맞선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한 ‘덕분에 챌린지’가 프로야구·축구의 세리머니로 승화됐다. 프로야구 키움의 서건창이 지난 10일 적시타를 때린 뒤 오른 엄지손가락을 왼손바닥 위에 얹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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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의료진 여러분 고맙습니다” 프로축구 전북의 이동국도 8일 수원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뒤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을 응원하기 위해 지난달 국내에서 시작된 ‘덕분에 챌린지’가 ‘K풋볼’과 ‘K베이스볼’을 타고 전 세계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주말 K리그1과 K리그2 개막 라운드 11경기에서 모두 20골이 터진 가운데 상당수 골 세리머니가 ‘덕분에 챌린지’로 장식됐다. K리그에서는 맏형 이동국(전북)이 신호탄이 됐다. 전 세계 340만여명(누적 기준)이 트위터 생중계에 접속하고 36개국에 중계된 8일 개막전에서 시즌 1호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왼손바닥 위에 엄지를 편 오른손을 올려놓은 이동국은 “의료진 덕분에 이렇게 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세리머니 배경을 설명했다.

이동국의 세리머니에 대해 축구 종주국인 영국의 BBC는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한국 의료진의 헌신에 감사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고 보도했고, 영국 가디언도 “전 세계 의료진을 향해 감사의 뜻을 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9일엔 양동현(성남), 주민규(제주), 안병준(수원FC), 안드레 루이스(대전), 10일엔 일류첸코(포항), 김지현·김승대(강원) 등이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덕분에 세리머니를 펼쳤다.

ESPN 등을 통해 미국에 중계되고 있는 프로야구도 지난 5일 개막 때부터 덕분에 세리머니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10일 서건창, 박준태, 임병욱 등 키움 선수들은 안타를 칠 때마다 누상에 나가 엄지를 들어 보였다. 8일 NC의 포수 양의지는 시구자로 나선 김원덕 삼성창원병원 교수에게 덕분에 세리머니를 하며 공을 전달했다. 6일 SK의 한동민은 홈런을 치고 들어오며 덕분에 세리머니를 했다. 5일 삼성 선수들도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대구에서 홈 경기를 치르기 앞서 엄지를 들어 보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05-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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