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생애 첫 한라장사로 고형근 감독 은퇴 선물

김민우 생애 첫 한라장사로 고형근 감독 은퇴 선물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2-17 18:02
업데이트 2020-12-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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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 한라봉 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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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청의 김민우(가운데)가 17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2020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로 등극한 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고형근(오른쪽) 감독, 이충엽 코치(왼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수원시청의 김민우(가운데)가 17일 전북 정읍에서 열린 2020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에서 생애 첫 한라장사로 등극한 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고형근(오른쪽) 감독, 이충엽 코치(왼쪽)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김민우(26·수원시청)가 17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2020민속씨름리그 왕중왕전 한라장사(105㎏ 이하) 결정전(5전3선승제)에서 홈 그라운드의 이승욱(35·정읍시청)에게 3-1로 승리하며 민속씨름 데뷔 4년 만에 생애 첫 한라장사에 등극했다. 김민우는 전날 은퇴식을 가진 고형근 수원시청 감독에게 은퇴 선물을 안겨준 셈이다.

지난 2017년 창원시청에 입단하며 민속씨름 무대를 밟은 김민우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다가 올해 수원시청으로 둥지를 옮기며 첫 장사 타이틀을 따내는 기쁨을 누렸다.

김민우는 장사 후보로 꼽히지 못했으나 8강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오창록(26·영암군 민속씨름단)을 2-0으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키더니 4강전에서는 박성윤(35·의성군청)의 부상 기권으로 손쉽게 결승 티켓을 거머쥐는 행운을 누렸다.

결승 또한 노련미 넘치는 이승욱에게 유리해 보였으나 김민우는 첫째 판을 밀어치기로 기선을 제압했고, 둘째 판을 연장 접전 끝에 빗장걸이로 내줬으나 이후 잡채기와 오금당기기로 두 판을 내리 따내며 포효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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