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격 정지’ 심석희 “징계사유 해당하는지 의문”…빙상연맹 “징계 합당”

‘자격 정지’ 심석희 “징계사유 해당하는지 의문”…빙상연맹 “징계 합당”

이주원 기자
입력 2022-01-12 16:43
수정 2022-01-12 16:4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심석희 연합뉴스
심석희
연합뉴스
쇼트트랙 국가대표 자격이 정지된 심석희(25·서울시청) 측이 12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자격정지 징계가 부당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반면 빙상연맹은 심석희가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징계에 문제가 없다고 맞섰다.

서울동부지방법원 민사 제21부(부장 임태혁)는 이날 심석희 측이 요청한 빙상연맹의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심문기일을 진행했다. 심석희는 재판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동안 심석희 측은 유출된 사적인 대화가 합당한 징계 근거로 사용될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심석희 측은 재판에서 “심석희가 품위유지위반 행위자에 해당하느냐에 관점에서 얼핏 보면 해당한다고 볼 수는 있다”면서도 “본인의 고의 과실에 의해서 발생한 일이라고 볼 수 있는지, 실제적으로 징계사유 해당하는지 의문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가 어떤 시기에 이뤄졌는지에 따라 선수에게 주는 영향이 다르다”며 “현재는 선수에게 회복할 수 없는 피해를 입힌다”고 강조했다.

반면 빙상연맹은 심석희의 징계가 합당하다고 맞섰다. 빙상연맹 측은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가 그에 걸맞는 실력도 있어야 하지만 공인으로서 인품을 갖춰야 하는 게 맞다”며 “코치와 주고받은 부적절한 메시지가 누구한테 적발되든 안 되든 국가대표로서 지켜야 할 품위유지의무를 위반해 징계 사유가 맞다”고 반박했다.

이어 “심석희가 심신이 힘든 상황에서 그런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며 “개인적 사정이 있었다고 해서 심석희의 행동이 정당화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최민정(24·성남시청) 등 동료를 비하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대표팀 코치와 주고받아 논란이 됐다. 빙상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지난달 21일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의 중징계를 내렸다. 심석희의 자격 정지 기간이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인 오는 24일을 넘기면서 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무산됐다.

이날 양측의 의견을 들은 법원은 오늘 16일까지 양측이 제출하는 자료를 토대로 조만간 판단을 내릴 계획이다.

만약 법원이 심석희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 상황이 복잡해진다. 심석희는 2021~22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여자부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해 올림픽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이봉준 서울시의원 “‘정원결혼식장’ 피로연 없는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계기로 삼아야”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이봉준 의원(국민의힘, 동작구 제1선거구)은 지난 19일 열린 정원도시국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정원결혼식장 조성 예산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공공예식장의 실질 수요 반영 및 문화 개선 효과 중심의 정책 전환을 주문했다. 서울시는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에 약 15억원을 편성해 8개소의 정원예식장을 신설·정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의원은 “굳이 시급하지 않은 예산을 추경으로 편성할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오히려 본예산에 통합 편성하여 체계적으로 계획 수립 후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공공예식장 운영 실적의 편차와 수요 미비 문제를 조목조목 짚었다. 서울시가 운영 중인 공공예식장(정원예식장 포함)은 총 27개소이며, 이 중 여성가족실이 운영하는 25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13곳에서는 예식이 단 한 차례도 열리지 않았고, 일부 예식장에 예약이 집중되는 쏠림현상만 나타나는 실정이다. 특히 이 의원은 “정원도시국이 운영하는 2곳은 예약이 비교적 활발하지만, 여성가족실이 운영하는 다수 시설은 거의 활용되지 않고 있다”면서 “새로운 예식장을 조성하거나 잘 되는 곳만 보수하기
thumbnail - 이봉준 서울시의원 “‘정원결혼식장’ 피로연 없는 작은 결혼식 문화, 확산 계기로 삼아야”

다만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올림픽 출전 선수를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는 점은 걸림돌이다. 또 심석희는 논란 이후 동료와 호흡을 맞춘 지 오래돼 기량면에서 확실하지 않다. 최민정을 비롯한 기존 선수들의 반발도 예상된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의 축의금 얼마가 적당한가?
결혼시즌을 맞이해 여기저기서 결혼소식이 들려온다. 그런데 축의금 봉투에 넣는 금액이 항상 고민이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직장동료의 축의금으로 10만원이 가장 적절하다는 의견이 가장 높았다. 그러면 교류가 많지 않고 친하지 않은 직장동료에게 여러분은 얼마를 부조할 것인가요?
1. 10만원
2. 5만원
3. 3만원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