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킹’ 하뉴 “프로 아이스쇼 선수로 전향”…피겨대회 은퇴 선언

‘피겨킹’ 하뉴 “프로 아이스쇼 선수로 전향”…피겨대회 은퇴 선언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7-19 18:45
업데이트 2022-07-19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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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 2연패의 주인공인 하뉴 유즈루가 1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 아이스쇼 선수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도쿄 AP 뉴시스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 2연패의 주인공인 하뉴 유즈루가 19일 일본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 아이스쇼 선수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도쿄 AP 뉴시스
일본 유명 남자 피겨스케이팅 선수인 하뉴 유즈루(28)가 아이스쇼 참가에 전념하는 프로 선수로 전향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뉴는 동계올림픽 2연패를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기록만 19차례를 깬 세계적인 선수다.

하뉴는 1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프로 선수로서 스케이팅을 이어나가겠다”면서 향후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주최하는 동계올림픽을 비롯해 국제빙상경기연맹(ISU)에서 주최하는 여러 경쟁 대회에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프로 아이스쇼 선수로 전향하기로 한 하뉴는 그러면서 “팬들의 응원 덕분에 제가 여기까지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뉴는 독보적인 기량과 연기력을 바탕으로 세계를 놀라게 한 최고의 피겨스케이팅 선수였다. 쿼드러플(4회전) 점프 등 각종 고난도 기술을 선보이며 2014 소치 동계올림픽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2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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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하뉴 유즈루가 지난 2월 10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 경기에서 은반 위를 달리며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사진은 하뉴 유즈루가 지난 2월 10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 경기에서 은반 위를 달리며 연기를 펼치고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하뉴는 다른 국제대회에서도 메달을 휩쓸었다. ISU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금메달을 4차례(2013~14 일본 후쿠오카, 2014~15 스페인 바로셀로나, 2015~16 바로셀로나, 2016~17 프랑스 마르세유), 은메달을 2차례(2012~13 러시아 소치, 2019~20 이탈리아 토리노) 목에 걸었다. ISU 월드챔피언십(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금메달 2개(2014년, 2017년), 은메달 3개(2015년, 2016년, 2019년), 동메달 2개(2012년, 2021년)를 차지했다.

ISU 4대륙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4CC)에서 은메달 3개(2011년, 2013년, 2017년)와 금메달 1개(2020년)를 획득하며 주요 4개 대회(올림픽, 그랑프리 파이널, 월드챔피언십, 4CC)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하뉴는 지난 2월 개최된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불가능의 영역’으로 꼽히는 쿼드러플 악셀 점프(공중 4회전반)에 도전하는 등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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