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EPL 300경기 120호골 대기록 달성...토트넘 UCL 멀어져

손흥민 EPL 300경기 120호골 대기록 달성...토트넘 UCL 멀어져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24-05-07 08:58
업데이트 2024-05-07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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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300번째 경기에 출전해 120번째 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팀이 패하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출전할 수 있는 리그 4위가 사실상 힘들어지는 바람에 빛이 바랬다.

토트넘은 5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2023-2024 EPL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2로 대패했다. 전반 16분 무함마드 살라흐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45, 후반 5분과 14분 연달아 실점했다. 히샤를리송이 후반 27분, 주장 손흥민이 후반 32분 만회골을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토트넘이 4연패 한 건 2004년 이후 20년 만이다.

그나마 손흥민이 120득점으로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와 공동으로 EPL 역대 득점 22위에 올랐다는 대목이 유일한 위안거리였다. 손흥민은 한 골만 더 추가하면 라힘 스털링(첼시), 로멜루 루카쿠(AS 로마)와 함께 공동 20위가 된다. EPL 통산 300경기 출전을 달성한 토트넘 선수는 지금까지 위고 요리스(LA FC)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뿐이다.

뜻깊은 득점에도 토트넘은 4연패 수렁에 빠지며 승점 60점((18승6무11패)으로 4위인 애스턴 빌라(20승 7무 9패·승점 67)와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리그 4위까지만 UCL에 출전할 수 있는데,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 앞으로 남은 세 경기에서 모두 이기고 애스턴 빌라가 두 경기에 모두 패하지 않는 한 불가능한 시나리오다. 게다가 토트넘은 오는 14일에는 우승 경쟁을 펼치는 맨체스터 시티와 만난다.

손흥민은 경기를 마친 뒤 구단 공식 채널과 인터뷰에서 굳은 표정으로 “힘들고 실망스러운 오후”라며 “올 시즌 들어 처음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았다. 우린 그걸 마주해야 하고, 더 나아지고 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은 이날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해 후반 43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마인츠는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0분 실점하는 바람에 1-1로 경기를 마치며 승점 1점만 추가하는 데 그쳤다. 시즌 종료까지 두 경기를 남겨둔 마인츠는 현재 16위(5승14무13패·승점 29)로 이대로라면 2부리그 3위팀과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한다. 오는 12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맞붙는 안방경기가 강등권 탈출을 위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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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토트넘)이 5일(현지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4-2로 패했다.  리버풀 AP 연합뉴스
손흥민(토트넘)이 5일(현지시간)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공을 몰고 전진하고 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4-2로 패했다. 리버풀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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