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란 응원하는 아홉살 토고 소년

장미란 응원하는 아홉살 토고 소년

입력 2010-11-12 00:00
업데이트 2010-11-12 14: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7)을 응원하는 아프리카 소년이 있다.
이미지 확대
장미란 응원하는 아홉살 토고 소년      (광저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7)을 응원하는 토고 소년 펠로우(9)군.
장미란 응원하는 아홉살 토고 소년
(광저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7)을 응원하는 토고 소년 펠로우(9)군.


 토고에서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홉살 펠로우 군.

 12일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 따르면 펠로우 군은 장미란이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한국 컴패션에 편지를 전했다.

 그는 “아시안게임에서 꼭 금메달 따세요.그래서 누나처럼 되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세요.저도 누나처럼 최선을 다하는 어린이가 될게요”라고 말했다.

 이에 장미란은 “연습하느라 시간이 없어서 아직 답장은 못 썼지만 펠로우의 응원과 국민의 기대를 생각해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장미란은 작년에 컴패션을 통해 펠로우 군의 후원자가 돼 매달 일정액의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펠로우 군은 2006년 독일월드컵 토고와 한국의 본선 조별리그 1차전을 보고 감명을 받아 한국인 후원자를 찾아오다가 장미란과 인연을 맺게 됐다.

 컴패션 관계자는 “장미란이 펠로우에게 보낸 편지를 우연히 본 적이 있다”며 “지금은 상황이 어렵지만 ‘언젠가 운동을 하지 않을 때에 반드시 토고를 찾아가겠다’는 내용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장미란이 어린이를 후원하게 된 것은 이번이 두 명째로 2008년 처음으로 인도 어린이의 후원자가 된 이후로 매년 한 명씩 후원을 늘려가고 있다.

 한국전쟁 고아를 도우려고 설립된 컴패션은 환경이 어려운 어린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후원하는 일대일 결연을 주선하고 있다.현재 26개국의 어린이 110만명이 후원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