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 1위로 8강 진출…신태용 “선수들에게 고맙다”

한국 조 1위로 8강 진출…신태용 “선수들에게 고맙다”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8-11 09:44
업데이트 2016-08-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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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넓게 봐!’
<올림픽> ’넓게 봐!’ 리우올림픽 축구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브라질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축구 C조 조별리그 3차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에게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2016.8.11
연합뉴스
올림픽 남자축구 2회 연속 8강 진출을 이끈 신태용 감독이 선수들을 향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신 감독은 11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 마네 가힌샤 주경기장에서 1-0으로 끝난 멕시코와의 C조 3차전 직후 기자회견에서 “8강에 오른 선수들에게 고맙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8강 상대인 온두라스에 대해선 “잘 아는 팀이지만 상대도 우리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면서도 “8강에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림픽에서 역대 최고의 성적으로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고맙다. 이런 경기가 가장 힘들다. 스스로 이겨야 한다고 말하지만, 심리적으로 비겨도 올라간다는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몸이 말을 듣지 않는다. 공격수를 믿었던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멕시코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8강에 올랐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더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전반에 5명이 수비를 했다. 후반에는 공격적으로 나선 것 같은데, 전술 변화가 노림수였나.

▲사실 앞으로 강하게 나가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스스로 물러서는 경우가 있었다. 후반 들어서는 강하게 상대를 압박하고, 패싱게임을 해달라고 요구했다. 그게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8강 상대인 온두라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온두라스는 지난 6월 한국에서 열린 4개국 친선대회를 통해 경험한 상대다. 우리도 잘 알고 있지만, 온두라스도 우리를 충분히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상대도 좋은 팀이다. 8강에서 좋은 경기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

--4개국 친선대회 때 온두라스와 이번 대회에서의 온두라스의 차이점은 없나.

▲오늘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정면승부를 하면서 골을 넣은 것을 감안하면 4개국 친선대회보다는 강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오늘 멕시코전에서 보여준 전술을 앞으로도 사용할 것인가.

▲오늘 정상적인 경기를 했지만, 선수들이 내려섰던 부분은 내가 원한 플레이는 아니다. 스리백이 주 전술이 될 수는 없다. 우리가 잘 사용하던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유연하게 대처할 것이다. 어느 전술이 주전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신 감독이 뽑은 와일드카드 3명은 모두 어린 편에 속한다. 이유가 있나.

▲와일드카드를 뽑을 때 경험이 훨씬 많은 선수를 뽑을 수 있었지만, 조금 더 형님 리더십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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