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99위 최솔규·신승찬, 38위 잡다

배드민턴 99위 최솔규·신승찬, 38위 잡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8-23 22:40
업데이트 2022-08-2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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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혼합복식 64강 이변

배드민턴 혼합복식 랭킹 99위 최솔규(국군체육부대)-신승찬(인천국제공항) 조가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 대회에서 파란의 주인공으로 떠오르며 32강에 진출했다.

최-신 조는 23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64강전에서 랭킹 38위의 존스 랄피 얀센-린다 에플러(독일) 조를 2-0으로 꺾었다. 2020년 상반기 도쿄올림픽 예선 이후 호흡을 맞춘 적이 없었던 터라 최-신 조의 승리는 예상 밖이었다.

둘은 1게임 초반부터 근소하게 앞서다 따라잡히기를 반복했는데, 13-12에서 6점을 연달아 내주며 끌려갔지만 곧바로 3점을 솎아 낸 데 이어 다시 연달아 5점을 따내면서 21-19,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고 첫 게임을 따내 이변을 예고했다.

최-신 조는 두 번째 게임에서도 8-9에서 6점을 연달아 따내고 알토란 같은 5포인트를 보태며 상대를 21-12로 돌려세우고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둘은 32강에서 세계랭킹 1위 데차폴 푸아바라누크로-사프시리 태라타나차이(태국) 조와 맞붙는다.

1977년 시작된 세계선수권에서 혼합복식은 1975년 캘거리 대회 박주봉-유상희 조의 첫 금메달을 시작으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 등 모두 11개의 메달을 따냈지만 2013년(광저우) 대회 신백철-엄혜원을 마지막으로 9년째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탓에 파행을 겪고 있는 이번 대회에서 서승재와 남자복식에도 출전한 최솔규는 1, 2회전 상대가 출전을 포기하거나 중도에 기권하면서 단 한 경기도 치르지 않고 16강에 ‘무혈입성’했다. 같은 이유로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에이스’ 안세영도 이날 응우옌투이린(베트남)을 36분 만에 2-0으로 일축하고 16강에 안착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2022-08-24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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