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의 한국인 마무리투수 오승환(33)이 4경기 연속 팀의 승리를 지키며 시즌 34호 세이브를 챙겼다.

이로써 오승환은 한국·일본 통산 350세이브 기록도 세웠다.

오승환은 1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건스와의 센트럴리그 홈 경기에서 3-1로 앞선 9회초 등판, 1이닝을 탈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이날 승리를 지키면서 오승환은 시즌 34세이브(2승 2패)를 기록, 센트럴리그 구원 부문 1위를 질주했다.

지난 8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이후 4경기 연속 세이브다.

오승환은 첫 타자 히라타 료스케부터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볼-2스트라이크로 맞서다가 5구째인 시속 148㎞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다음 타자 와다 가스히로를 2루수 땅볼로, 모리노 마사히코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승리를 지키는 데 공 15개면 충분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0㎞를 찍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02에서 2.96으로 낮추며 2점대에 진입했다.

오승환은 2005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에서 총 277세이브를 기록했다.

일본 한신으로 진출한 첫 해인 2014년에는 39개의 세이브를, 올 시즌 들어서는 이날로 34개의 세이브를 달성하며 한·일 통산 350세이브를 기록하는 위업을 이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