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시즌 10세이브 달성…1이닝 1K 무실점

오승환, 시즌 10세이브 달성…1이닝 1K 무실점

입력 2016-08-11 11:09
업데이트 2016-08-1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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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서 1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오승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 3-1로 앞선 9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등판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투수 하이메 가르시아는 8회까지 고작 78개만을 던지며 1점만 내줬고, 완투에 도전하며 9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선두타자 조이 보토에게 2루타, 애덤 두발에게 안타를 맞고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그제야 세인트루이스 벤치에서는 오승환 카드를 꺼냈다.

오승환은 공 5개만으로 깔끔하게 승리를 지켰다.

에우제니우 수아레스에게 초구 슬라이더를 던져 3루수 병살타 처리, 1점을 주는 대신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올렸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토니 렌다를 공 4개 만에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끝냈다.

7월 이후 팀 마무리투수로 보직을 바꾼 오승환은 시즌 10세이브 고지를 밟았고, 평균자책점을 2.03으로 낮췄다.

오승환은 마무리투수로 자리를 옮긴지 18경기만에 세이브 10번에 성공했다.

지난 4일 신시내티전에서는 9회말 역전 3점 홈런을 내주며 메이저리그에서 두 번째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세이브에 성공해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선수가 두 자릿수 세이브를 올린 건 2003년 김병현이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16세이브를 거둔 이후 13년 만이다.

오승환의 뒷문 단속 덕분에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승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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