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214호 쾅!… ‘홈런공장 SK’ 시즌 팀 최다 기록

[프로야구] 214호 쾅!… ‘홈런공장 SK’ 시즌 팀 최다 기록

한재희 기자
입력 2017-09-07 22:38
수정 2017-09-08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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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만에 130경기서 신기록

로맥 이어 김동엽 215호 추가
최정 등 두 자릿수 홈런 9명

SK가 14년 만에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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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NC 경기에서 제이미 로맥(SK)이 2회초 1점포이자 팀 214번째 홈런을 친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이 홈런으로 SK는 2003년 삼성이 세운 시즌 최다 홈런 기록(213개)을 넘어섰다. 창원 연합뉴스
7일 경남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SK-NC 경기에서 제이미 로맥(SK)이 2회초 1점포이자 팀 214번째 홈런을 친 후 동료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이 홈런으로 SK는 2003년 삼성이 세운 시즌 최다 홈런 기록(213개)을 넘어섰다.
창원 연합뉴스
제이미 로맥(SK)은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비거리 130m짜리 솔로포를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올 시즌 SK의 214번째 아치로 기록됐다. 삼성이 2003년 세운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213개)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이어 4회 초 김동엽이 투런포를 추가해 SK는 곧바로 홈런을 215개까지 늘렸다. 삼성이 신기록을 세울 당시 정규 시즌은 133경기(현재 144경기)였는데, SK는 130경기 만에 신기록을 달성했다. 경기당 1.65개씩 홈런을 터트리고 있어 산술적으로 237호 아치까지 가능하다.

SK는 올해 ‘홈런 공장’으로 불려왔다. 홈런 40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는 최정을 비롯해 한동민(29개), 로맥(25개) 등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 중인 선수만 9명이다. 팀 홈런 개수는 올 시즌 149개로 2위인 두산에 60개 이상 앞서고 있다. 장타를 치기에 가장 적합한 15~20도의 타구 각도를 만드는 데 신경 쓰면서 동시에 공격적인 스윙을 유지한 덕분이었다.

하지만 큰 스윙에 의지하다 보니 삼진도 많아졌다. 이날 전까지 SK의 누적 탈삼진은 960개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팀 평균 타율은 .270으로 꼴찌다. 지난 6~7월엔 선두권을 위협하다 지금은 ‘가을 야구’ 진출마저 불투명하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이날 경기에서 SK가 올린 3득점도 모두 홈런으로 만들어졌다. NC가 12안타를 치는 동안 SK는 안타 4개에 그쳤다. SK는 홈런 신기록을 세운 보람도 없이 3-4로 NC에 승리를 내줬다.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8위 한화와 9위 삼성, 10위 kt는 순위 다툼이 치열한 상위권 팀들에게 일제히 ‘고춧가루’를 뿌렸다. 광주에서는 한화가 1위 KIA를 상대로 11-2로 대승을 거뒀고, 사직에서는 삼성이 4위 롯데를 6-5로 눌렀다. 잠실에서는 kt가 2위 두산을 7-3으로 제압하고 4연승을 내달렸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7-09-0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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