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헥터 내고도 삼성에 패배…두산은 ‘한지붕 맞수’ LG 잡아
1위 KIA와 2위 두산의 선두 싸움이 다시 불붙었다.삼성은 10일 광주에서 벌어진 KBO리그에서 홈런 세 방 등 장단 17안타로 KIA를 9-6으로 격파했다. 선두 KIA는 2위 두산에 3.5경기 차로 쫓겼고 9위 삼성은 2연패를 끊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KIA 에이스 헥터가 10일 광주에서 열린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 5회 1사 1, 3루에서 상대 러프의 내야 땅볼로 1실점하자 아쉬워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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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잠실에서 타선의 응집력으로 한지붕 맞수 LG를 5-1로 눌렀다. LG의 5연승을 저지한 2위 두산은 KIA에 한발짝 다가서며 정규시즌 우승 희망을 되살렸다. LG는 5위에서 6위로 떨어졌다.
홈런 선두 최정(SK)은 넥센과의 인천 경기에서 12-6이던 6회 2사 만루에서 통렬한 만루포(개인 통산 8번째)를 폭발시켰다. 전날까지 통산 900타점에 1개를 남긴 그는 이날 그랜드슬램으로 4타점을 보태 900타점도 넘어섰다. 시즌 43호포를 친 최정은 2위 로사리오(한화)와의 격차를 9개로 벌리며 2년 연속 홈런왕 굳히기에 들어갔다.
5위 SK는 3홈런 등 장단 19안타로 17-8로 대승했다. 7위 넥센은 5연패의 수렁에서 허덕였다. SK 선발 켈리는 6이닝 6실점(5자책)으로 버티고 타선의 도움으로 15승 고지를 밟았다.
4위 롯데는 수원에서 열린 시즌 마지막 kt전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앞세워 7-5로 이겼다. 대전에서 한화를 11-5로 대파한 3위 NC와의 승차는 3경기. 선발 송승준은 타선 지원 속에 5이닝을 3실점으로 버텨 10승을 달성했다. kt를 상대로 2015년 3월 29일 이래 5연승을 달려 ‘천적’임도 과시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2017-09-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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