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마산 야구장

굿바이! 마산 야구장

한재희 기자
입력 2018-10-07 22:38
수정 2018-10-07 23:2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NC 홈구장 마지막 경기에 만원 관중 몰려

KBO리그의 아홉 번째 심장이 뛰던 마산야구장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했다.

7일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서는 NC의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가 열렸다. 2019시즌부터는 현재 구장 바로 옆에 지어지는 신구장(내년 2월 완공 예정)으로 둥지를 옮긴다. 마산야구장은 NC가 퓨처스리그(2군)에서 뛰던 2012년부터 홈구장으로 낙점됐고 2013년 아홉 번째로 1군에 합류한 이후에도 여섯 시즌 동안 임무를 다했다.

NC의 홈 마지막 경기 상대는 롯데였다. 롯데는 NC가 탄생하기 이전까지 마산야구장을 제2의 구장으로 사용하던 팀이라 의미가 남달랐다. 2013년 4월 2일 NC의 창단 첫 홈경기 상대가 롯데였는데 마산야구장에서의 마지막 날도 함께했다. 경기가 끝난 뒤 NC 구단은 홈 플레이트를 파내며 새 구장을 맞이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만원 관중도 이곳에서의 마지막 날을 빛냈다.

NC는 2013시즌부터 홈구장에서 정규 시즌 416경기를 치렀고, 2014년부터 네 시즌 연속 가을 야구에 나섰다. 창단 첫 홈 경기 1회말 때 모창민이 마산 첫 안타를 때렸고, 2013년 4월 13일에는 권희동이 마산 첫 홈런의 영광을 안았다. NC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나성범은 마산야구장에서 가장 많은 391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남겼다. 나성범은 “새로운 야구장이 좋게 지어지니 성적을 잘 내서 관중들이 올해보다 2배 이상 와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NC는 이날 롯데에 2-8로 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롯데와 5강 싸움을 벌이고 있는 KIA(5위)는 잠실에서 연장 10회말 박건우의 끝내기 홈런을 얻어 맞고 4-7로 무릎을 꿇었다. 결국 롯데는 삼성을 제치고 6위로 뛰어 오르면서 KIA에 한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두산은 KBO리그 역대 세 번째로 단일 시즌 90승 고지를 밟는 기쁨도 안았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8-10-08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