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1주일 이상 연기 가능성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 1주일 이상 연기 가능성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3-03 22:48
수정 2020-03-04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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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실행위서 1주일 단위 연기 논의
10일 이사회서 코로나 상황 보고 결정
프로야구 단장들이 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개막전 연기 방안 등과 관련해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단장들이 3일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개막전 연기 방안 등과 관련해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연합뉴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프로야구 정규리그가 1주일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공식적으로 제기됐다. 출범 38년 만에 처음으로 시범경기를 취소한 프로야구가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개막까지 연기할지 주목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서울 강남구 KBO회관에서 류대환 KBO 사무총장과 두산, 롯데, kt 단장을 제외한 7개 구단 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관련 긴급 실행위원회(단장 회의)를 열어 오는 28일로 예정된 정규 시즌 개막전을 연기해야 할 경우 실행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KBO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오늘 실행위에서는 상황을 지켜본 뒤 연기해야 할 경우 1주일 단위로 미루자는 의견을 모았다”면서 “아직 연기가 확정되진 않았다. 실행위에서 논의된 사안은 10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예정대로 28일 개막을 준비하되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더 심각해지면 개막일이 1주일 혹은 그 이상 연기될 수도 있고 상황이 급속히 호전될 경우엔 28일에 개막한다”고 밝혔다. KBO는 사태가 심각한 만큼 매주 이사회와 실행위원회를 번갈아 개최해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KBO 관계자는 “일정이 늦춰지면 11월 말에 가서야 리그가 끝날 가능성도 있다. 실행위에서 시즌이 늦게 끝나는 부분에 대해서는 가능하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2018년에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일정으로 그해 11월 12일에 끝난 게 역대 가장 늦게까지 리그를 치른 기록이지만 11월 말까지 진행된다면 기록이 바뀔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3-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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