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루이스 사장, 김광현 귀국 가능성 시사

세인트루이스 사장, 김광현 귀국 가능성 시사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04-22 17:52
수정 2020-04-2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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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담당기자, 모젤리악 사장 발언 공개

“여행 제한 조치 풀리길 기다리는 중”
귀국 땐 자가격리… 결정 쉽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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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이 지난 2월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연습구를 던지는 모습. 주피터 연합뉴스
김광현이 지난 2월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시범경기에 등판해 연습구를 던지는 모습.
주피터 연합뉴스
꿈에 그리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목전에 두고 불의의 코로나19 사태로 하염없이 미국에서 개막을 기다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32)의 소속팀 사장이 김광현의 한국 귀국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현재 김광현이 팀의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세인트루이스 현지에서 훈련에 열중인 점을 들어 귀국할 가능성이 낮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의 세인트루이스 담당기자인 마크 색슨은 22일 트위터를 통해 “존 모젤리악 사장은 내게 김광현이 아내와 두 자녀가 있는 한국에 갈 수 있도록 여행 제한 조치가 풀리길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광현은 한 달 전 소셜미디어에 “나한테만 불행한 것만 같은 느낌”이라며 데뷔가 늦어지는 데 대한 심적 고통을 토로한 바 있다.

하지만 모젤리악 사장의 말대로 입국 제한 조치가 풀린다고 해도 김광현이 귀국 결정을 쉽게 내리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으로 오면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해야 하고, 미국으로 다시 되돌아갔을 때 격리 조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가 격리 기간 동안 훈련을 제대로 하지 못해 시즌에 제때 임하지 못했을 때 선발 진입이 어려울 수 있다.

현재 김광현의 아내와 두 자녀는 한국에 있다. 영어가 아직 서툰 그에게 함께 있는 통역이 유일한 말동무다. 김광현은 팀의 스프링캠프지인 플로리다주 주피터에서 개인 훈련을 이어 가다 지난 1일 세인트루이스로 거처를 옮겼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2020-04-2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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