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이 형 공 쳐보고 싶어…SD 주전 2루수 도전할 것”

“현진이 형 공 쳐보고 싶어…SD 주전 2루수 도전할 것”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1-02-08 21:04
업데이트 2021-02-09 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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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美 출국 앞두고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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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앞둔 김하성이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입성을 앞둔 김하성이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형의 공을 꼭 쳐보고 싶다. 내가 한국 프로야구에 입단했을 때 현진이 형은 메이저리그로 갔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가는 김하성(26)이 8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쳐보고 싶은 투수’로 류현진을 꼽았다. 김하성은 “형은 메이저리그(MLB)에서도 상위권 투수다. 못 치더라도 꼭 한번은 공을 보고싶다”고 말했다. 그는 류현진과 최근 만나 식사하면서 MLB 생활에 대한 조언을 들었다.

김하성은 ‘꿈의 무대’ 진출 첫해 타격 성적과 관련해 “초반에 적응만 잘한다면 좋을 것”이라며 “풀타임으로 뛰면 두자릿수 홈런을 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자신이 주전으로 출전하는 것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0년 MLB에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된 제이크 크로넨워스와 주전 2루수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은 김하성이 외야수로 출전할 가능성을 거론하기도 한다.

김하성은 “고교 때는 2루수로 뛰었고 프로에서는 유격수와 3루수를 겸했다. 유격수에서 2루수로 포지션 변경을 한 선수가 성공하는 걸 자주 봤다. 자신 있다”며 “외야수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팀이 원하면 외야수로도 뛰어야겠지만 2루수로 자리 잡고 싶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다.

김하성은 자신이 아마추어 시절에는 프로에 가기 급급했던 선수라고 되돌아봤다. 그렇지만 그는 성장해 지난해 12월 계약기간 4+1년에 최대 3900만달러(424억원)를 받는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

“좋은 구단과 좋은 감독들을 만났고 그리고 선배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당시 염경엽 감독님이 ‘메이저리그를 바라보며 야구를 하라’고 말씀했다. 2019년부터 빅리그에 진출해야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김하성은 최근 촬영한 가족사진과 함께 11일 미국으로 출국한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21-02-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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