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1위’ 화력쇼… 휴스턴 ‘멍군’

‘타율 1위’ 화력쇼… 휴스턴 ‘멍군’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1-10-28 22:06
업데이트 2021-10-29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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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시리즈 2차전 7-2 승… 1승1패

애틀랜타전 초반 맹타… 2회에만 4점
11경기 만에 WS 홈팀 승… 내일 3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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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시리(왼쪽)가 28일(한국시간)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회초 애틀랜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의 실책으로 홈을 밟은 뒤 기쁨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휴스턴은 애틀랜타에 7-2로 승리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호세 시리(왼쪽)가 28일(한국시간)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2회초 애틀랜타 선발투수 맥스 프리드의 실책으로 홈을 밟은 뒤 기쁨의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이날 휴스턴은 애틀랜타에 7-2로 승리했다.
휴스턴 AP연합뉴스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타율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타선의 응집력을 바탕으로 전날의 패배를 복수하며 월드시리즈(WS·7전 4승제)의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WS 2차전에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7-2로 꺾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중립 경기로 열렸던 경우를 제외하고 WS에서 홈팀의 승리는 2018년 WS 3차전 LA 다저스의 승리 이후 11경기 만이다. 역대 116차례 WS에서 2차전까지 1승1패는 60번 있었는데, 2차전을 잡은 팀의 우승은 31차례(51.7%)다.

올해 휴스턴은 정규리그 팀타율 0.267로 전체 1위다. 타격에서 더 낫다고 평가받던 휴스턴이 1차전에서는 2점에 묶였지만 이날은 초반부터 득점포가 터졌다.

휴스턴은 1회말 알렉스 브레그먼의 희생플라이에 호세 알투베가 홈을 밟으며 1-0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2회초 애틀랜타가 트래비스 다노의 솔로포로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애틀랜타는 기회를 지키지 못했다. 2회말 휴스턴은 1사 이후 연속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을 엮어 단숨에 4점을 냈다. 1사 후 카일 터커, 율리에스키 구리엘, 호세 시리, 마틴 말도나도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집중타에 흔들린 애틀랜타는 좌익수 에디 로사리오의 송구 실책과 폭투까지 겹치며 2회말에만 4실점으로 무너졌다.

애틀랜타가 5회초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로 1점 따라붙자 휴스턴은 6회말 1점을 다시 추가하고 7회말 호세 알투베의 홈런포로 쐐기를 박았다. 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알투베는 포스트 시즌 통산 22번째 홈런으로 포스트 시즌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안타는 애틀랜타가 7개, 휴스턴이 9개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집중력의 차이가 큰 점수 차를 만들어냈다. 휴스턴은 호세 우르키디가 5이닝 7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불펜진도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켰다.

휴스턴에서 1, 2차전을 마친 두 팀은 애틀랜타 홈 트루이스트파크로 옮겨 30일부터 3연전을 치른다. 애틀랜타는 올해 포스트 시즌에서 홈 5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1-10-2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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