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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대 선제포·박영현 철벽투, 역전은 없다?…가을야구 승리 공식, 기선을 제압하라

배정대 선제포·박영현 철벽투, 역전은 없다?…가을야구 승리 공식, 기선을 제압하라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3-11-03 10:26
업데이트 2023-11-0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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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wiz 박영현이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kt wiz 박영현이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기선을 제압하는 팀이 경기를 지배한다. kt wiz와 NC 다이노스가 가을야구 무대에서 강력한 구원진을 바탕으로 선취점을 올린 뒤 승리하는 공식을 만들고 있다.

kt wiz는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3차전에서 NC 다이노스를 3-0으로 이겼다. 2연패 뒤 첫 승으로 한국시리즈(KS·5전3승제)를 향한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kt 타선은 이번 가을야구 3경기 만에 처음으로 NC보다 먼저 득점했다. 2회 초 조용호가 안타로 출루했고 8번 타자 배정대가 상대 선발 태너 털리의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아치를 쏘아 올렸다. 지난달 30일 PO 1차전 9회 만루포 이후 시리즈 2번째 홈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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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지난달 3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wiz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상대 선발 웨스 벤자민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연합뉴스
리드를 지킨 kt 불펜의 구위도 강력했다. 7회 손동현-8회 박영현-9회 김재윤 필승조는 NC 타자들을 압도하며 득점권 진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이닝 무실점으로 팀을 구해낸 선발 고영표의 뒤를 든든히 지켰다.

이강철 kt 감독은 경기 전 “중간 투수들의 기량이 좋아서 타자들이 초반 득점만 하면 상대가 뒤집기 어렵다”며 “선발이 버텨주길 바란다. 고영표는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니까 믿어보겠다”고 말했는데 2회부터 이 감독의 계산대로 경기가 풀려 시리즈 첫 승을 가져왔다.

포스트시즌 6연승을 내달렸던 NC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31일 kt와의 PO 2차전에선 3번 타자 박건우가 1회 초 벼락같은 투런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전날 1차전에선 1회 초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 2회 초 오영수의 솔로포로 승기를 잡았다. 이어 구원 투수 김영규-류진욱이 철벽 투를 펼친 뒤 마무리 이용찬이 뒷문을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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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kt wiz 감독이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고 배정대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이강철 kt wiz 감독이 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리그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승리하고 배정대 등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이 감독은 “점수를 먼저 주고 따라가다 보니 급했다. NC가 리드를 끝까지 지켜 어려운 경기를 했다”며 “선발 투수를 빨리 내리고 구위가 좋은 손동현과 박영현을 붙여서 추격했는데 마지막 득점을 못 해서 아쉽다”고 설명했다.

NC는 준플레이오프에서도 이 공식으로 3승을 쓸어 담았다. SSG 랜더스와의 1차전은 8회 선제 홈런으로, 2차전은 1회 연속 안타 3득점으로 앞서갔고 3차전은 1회·2회 7점을 몰아쳐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김영규(1승 2홀드)와 류진욱(3홀드), 이용찬(2세이브)은 나란히 3경기 모두 출격해 연승을 지켰다.

다만 문제는 포스트시즌에서 7경기를 소화한 NC의 체력 부담이다. 이용찬은 등판할 때마다 실점하고 있고, 김영규도 구속이 떨어졌다. 타선의 침묵도 고민거리다. 강인권 NC 감독은 “큰 경기를 계속 치르다 보니 체력과 함께 정신적인 부분도 힘들다. 집중력도 한계가 있다”며 “마무리는 이용찬 말고 확실한 카드가 없다. 타격감도 떨어지는 타이밍이라 마틴과 서호철이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창원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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