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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신분 조회로 ‘미국 무대 도전’ 본격화…“MLB FA 야수 상위 12위권”

이정후, 신분 조회로 ‘미국 무대 도전’ 본격화…“MLB FA 야수 상위 12위권”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3-11-15 15:52
업데이트 2023-11-1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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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지난달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지난달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사무국으로부터 신분 조회 요청을 받은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25)가 현지 언론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5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MLB 사무국이 14일 이정후, 고우석(25)에 대한 신분 조회를 요청했고, 오늘 각각 키움, LG 트윈스 소속이라는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는 미국, 일본 프로야구 구단의 신분 조회 요청을 받고 나서 해외 리그 진출을 위한 공식 접촉이 가능하다. 올 시즌 전부터 미국 무대 진출 의사를 밝힌 이정후는 본격적인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 절차에 돌입한다.

현지 언론도 이정후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5일 자유계약선수(FA) 야수 부문 상위 12명 중 한 명으로 이정후를 꼽으면서 “추신수 이후 가장 재능있는 한국 야수다. 불과 25세의 나이로 KBO리그에서 매년 3할 이상의 타율을 기록했다”며 “삼진을 거의 당하지 않는다.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외야 수비도 잘할 선수”라고 평가했다.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지난달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깜짝 대타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가 지난달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깜짝 대타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뉴스1
올 시즌 초 타격 슬럼프를 겪으며 4월 타율 0.218로 고전했던 이정후는 5월(0.305)부터 서서히 감을 회복했고, 6월(0.374)과 7월(0.435)엔 제모습을 되찾았다. 그러나 7월 2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당한 왼쪽 발목 부상으로 수술을 받아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지난달 10일 시즌 홈 최종전에서 깜짝 대타 출전으로 1타석을 소화한 뒤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2017년 KBO리그에 데뷔한 이정후의 KBO리그 통산 타율은 0.340에 달한다. 2022시즌엔 타율(0.349), 최다안타(193개), 타점(113개), 출루율(0.421), 장타율(0.575) 등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7시즌을 소화했기 때문에 구단과의 합의 하에 포스팅시스템을 통한 해외 리그 진출이 가능하다. 이에 이번 시즌엔 다수의 MLB 구단 스카우트가 이정후의 경기를 지켜보기도 했다.

지난 1월 친동생과의 결혼으로 이정후와 가족이 된 동갑내기 고우석은 아직 직접 미국 진출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지난해 61경기 4승2패 평균자책점 1.48의 압도적인 투구로 세이브 타이틀(42개)을 따냈지만 올 시즌엔 44경기 3승8패 3.68로 다소 부진했다.

서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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