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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관왕 오른 ‘푸른 눈의 선동열’ 광속구 뿌린 ‘에이스 샛별’

5관왕 오른 ‘푸른 눈의 선동열’ 광속구 뿌린 ‘에이스 샛별’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3-11-28 02:52
업데이트 2023-11-28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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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프로야구 시상식… MVP 페디·신인상 문동주 확정

NC 페디, 102표 받아 노시환 압도
타이틀 3개 이어 수비상까지 차지
“제2의 고향인 창원에 영광 돌려”

데뷔 2년차 文, 첫 시속 160㎞ 투구
류현진 이후 17년 만 한화 신인왕
“트로피 무게 견디게 최선 다할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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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단상 위에 올라 환하게 웃으며 양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기자단 111표 중 102표를 받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페디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수 부문 수비상까지 휩쓸며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른쪽 사진은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상 주인공이 된 문동주. 뉴스1·연합뉴스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가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KBO 시상식에서 단상 위에 올라 환하게 웃으며 양손으로 하트를 그리고 있다. 기자단 111표 중 102표를 받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페디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투수 부문 수비상까지 휩쓸며 5개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오른쪽 사진은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2006년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신인상 주인공이 된 문동주.
뉴스1·연합뉴스
2023년 프로야구 정규시즌 7개월간의 대장정, 최고의 별은 에릭 페디(NC 다이노스)였다. ‘아기 독수리’에서 ‘국가대표 에이스’로 거듭난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페디는 2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023 KBO(한국야구위원회) 시상식에서 기자단 유효표 111표 중 102표를 얻어 한화 노시환(6표)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선동열 이후 37년 만에 한 시즌 20승·200탈삼진 대기록을 작성하면서 NC를 플레이오프까지 올려놓은 활약상을 인정받았다. NC는 2015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에 두 번째 MVP를 배출했다.

올해 30경기에 나와 180과 3분의1이닝을 책임진 페디는 20승6패 209탈삼진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며 KIA 타이거즈 윤석민 이후 12년 만에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타이틀을 모두 차지하는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이날 페디는 투수 부문 초대 수비상까지 총 5개의 트로피를 휩쓸었다.

페디는 시상대 위에 올라 “지금 상황이 믿어지지 않는다. 시즌 전 전지훈련에 처음 합류했을 때 낯선 환경이라 두려웠는데 팀원들이 따뜻하게 반겨 줬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며 “강인권 감독님을 비롯한 코치진, 한국까지 함께 와 준 가족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 어딜 가든 반갑게 환영해 준 제2의 고향 창원(NC 연고지)에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선발투수로 한 시즌을 소화한 문동주는 111표 중 85표를 받아 신인상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해 데뷔했지만 30이닝 이내(28과 3분의2이닝)로 시즌을 마치면서 수상 자격을 유지했다. 문동주는 “류현진 이후 17년 만에 한화 선수가 신인상을 받는다. 트로피 무게를 견딜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에는 한화가 더 높은 곳에 올라가야 한다. 열심히 공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시속 160㎞(투구추적시스템·PTS 기준) 이상의 공을 던진 최초의 선수로 KBO리그 역사에 이름을 남긴 문동주는 23경기 118과 3분의2이닝 8승8패 평균자책점 3.72의 성적을 남겼다.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출전 여파로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지 못했으나 팀 내 최다승 2위, 최다이닝 2위를 기록하며 선발진의 중심을 잡았다.

노시환은 생애 첫 홈런(31개), 타점왕(101개)에 오른 것에 만족해야 했다. 노시환은 “(홈런 2위) 최정과의 치열한 경쟁이 있었기 때문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올해보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 확실한 4번 타자로 자리매김해 다시 홈런상을 타겠다”고 다짐했다.

세이브상은 SSG 랜더스 서진용(42세이브)이 차지했고 홀드상과 승률상은 kt wiz 동료 박영현(32홀드), 윌리엄 쿠에바스(12승 무패)가 나란히 수상했다. LG 트윈스 홍창기는 출루율(0.444)과 득점(109개), NC 손아섭은 타율(0.339)과 최다안타(187개) 1위에 올랐다.
서진솔 기자
2023-11-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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