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의 단거리 스타인 스티브 멀링스(29)에 이어 미국의 마이크 로저스(26)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못할 위기를 맞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로저스가 지난 7월 이탈리아 대회에서 받은 도핑 검사에서 흥분제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15일 보도했다. 로저스는 “친구들과 함께 클럽에 놀러 가서 마신 에너지 음료에 흥분제가 들어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육상연맹은 재검 결과에 따라 대표팀에서 로저스를 제외할지 결정할 예정이다.
로저스는 지난 11일 발표된 미국 대표팀 명단에서 남자 100m와 400m 계주 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로저스가 미국팀에서 빠지면 대구 대회 남자 100m 종목은 ‘지구에서 가장 빠른 사니아’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 간의 ‘집안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저스는 9초 85로 남자 100m 시즌 4위의 강호다. 앞서 9초 79의 시즌 2위 기록 보유자 타이슨 게이(29·미국)가 대구 대회 불참을 선언했고, 시즌 3위(9초 80)의 멀링스도 금지 약물 사용 탓에 출전이 어렵게 됐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11-08-16 2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