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알에글라와 잔디는 비슷하고 좀 더 푹신
에어컨으로 경기장 온도 21~22도 유지해 쾌적
대표팀 20일 휴식 후 우루과이전 본격 준비
21일(현지시간) 오전 한국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르는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도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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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시간) 오전 11시쯤 벤투 감독과 한국 대표팀은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1차전을 사흘 앞두고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을 찾아 잔디와 라커룸 등 경기장 환경을 점검했다.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은 대표팀 숙소인 도하 르 메르디앙 시티 호텔에서 23㎞가량 떨어져 있고, 좌석은 4만 5000석 규모다.
이번 대회에선 경기 전날 경기장에서 이뤄지는 공식 훈련이 없다. 대신 각 팀이 경기장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할 기회를 준다. 규정 때문에 축구화 대신 운동화를 신고 그라운드를 밟은 선수들은 쪼그려 앉아 잔디의 상태를 살피고, 경기장을 걸어보며 상태를 확인했다. 손흥민(토트넘)도 직접 잔디를 만져 보는 등 꼼꼼하게 주변을 점검했다.
21일(현지시간) 오전 한국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르는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손흥민(오른쪽)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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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은 대체로 그라운드 상태에 만족했다.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은 “잔디는 엄청 좋다”면서 “훈련을 못 해 보는 게 아쉽지만 와서 밟아 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백승호(전북 현대)도 “앞에 경기하는 팀들이 어떻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변할 수 있겠지만 지금 상태로는 너무 좋다”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오전 한국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르는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선수들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하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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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은 선선한 ‘가을 날씨’를 연상하게 했다. 대표팀이 그라운드를 찾은 오전 11시는 내리쬐는 햇볕으로 기온은 28도, 체감온도는 30도를 훌쩍 넘기는 시간이다. 하지만 경기장 온도는 21~22도로 운동하기 좋은 환경이었다. 카타르는 더위를 우려해 대회 개최 시기를 여름에서 늦가을로 옮기고, 8곳의 경기장에 ‘쿨링 시스템’을 만들었다.
콧대 높은 벤투도 회장님 앞에선...
21일(현지시간) 오전 한국대표팀이 카타르 월드컵 예선 3경기를 모두 치르는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그라운드 상태를 점검한 뒤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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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도 경기장을 방문해 상태를 점검하고 벤투 감독, 손흥민 등과 짧은 대화를 나눴다.
알라얀 김동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