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복수극’ 모로코 vs ‘물 새는 무적함대’ 스페인[주목! 이 경기]

‘4년 만의 복수극’ 모로코 vs ‘물 새는 무적함대’ 스페인[주목! 이 경기]

장형우 기자
장형우 기자
입력 2022-12-05 17:56
업데이트 2022-12-06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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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0시 16강 ‘지브롤터 대전’

스페인, 조 2위 그쳐 턱걸이 진출
모로코, 잃었던 승리 되찾을 기회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통과한 팀으로는 월드컵에서 24년 만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파란을 일으킨 모로코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캐나다와의 3차전을 2-1 승리로 마친 뒤 왈리드 레그라구이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도하 AP 연합뉴스
아프리카 지역예선을 통과한 팀으로는 월드컵에서 24년 만에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하는 파란을 일으킨 모로코 선수들이 2일(한국시간)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년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F조 캐나다와의 3차전을 2-1 승리로 마친 뒤 왈리드 레그라구이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도하 AP 연합뉴스
‘아틀라스의 사자’ 모로코가 36년 만에 진출한 월드컵 16강전에서 4년 전 스페인에 빼앗긴 승리를 되찾을 기회를 잡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때 20년 만에 본선에 진출한 모로코는 조별리그 1, 2차전을 각각 이란과 포르투갈에 패한 뒤 3차전에서 스페인을 만났다. 16강 진출은 무산됐지만 모로코는 지브롤터해협을 사이에 두고 역사적으로 대립해 온 스페인에 2-1로 앞서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 2-2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 이 동점골은 주심이 왼쪽에서 코너킥을 하라고 지시했으나 마음이 급했던 스페인이 오른쪽에서 차 올린 뒤 연결된 플레이에서 터졌다. 당연히 다시 왼쪽에서 코너킥을 해야 했으나 주심은 그냥 넘어갔다. 또 이 골은 처음 부심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판정(VAR) 결과 온사이드로 번복됐다. 그런데 주심은 앞서 있었던 스페인 수비수 제라르 피케(은퇴)의 2번의 핸드볼 반칙에 대해선 모로코의 강력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모두 VAR을 하지 않았다. 결국 스페인은 조 2위로 16강에 올라갔다.

이번 대회에서는 모로코가 당당히 F조 1위로 16강에 올라 스페인을 제물 삼아 사상 첫 8강 진출을 노린다. 최전방에 유시프 누사이리(세비야), 중원에 하킴 지야시(첼시), 후방에 아슈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멩)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가 포진된 모로코는 역대 최강의 전력으로 분류된다.

반면 세대교체에 성공해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에 7-0 대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닻을 올렸던 ‘무적함대’ 스페인은 2차전 독일과 1-1 무승부, 3차전 일본에 1-2 역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다. 결국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 골득실에서 앞서며 E조 2위로 16강에 턱걸이했다.

첫 우승을 차지했던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다시 기세를 끌어올려야 한다. 22살 페란 토레스와 20살 안수 파티(이상 FC바르셀로나), 관록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난적 모로코를 맞아 공격에 마침표를 잘 찍어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브롤터 대전’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킥오프한다.
장형우 기자
2022-12-0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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