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동아시안컵 축구서 첫 시험대에

홍명보호, 동아시안컵 축구서 첫 시험대에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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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대표팀을 맡은 홍명보 감독의 첫 단추는 내달 20일 홈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EAFF)선수권대회(동아시안컵)다.

홍명보 감독은 이 대회에서 단기간에 얼마나 팀을 장악했는지 평가받는다.

월드컵까지 1년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홍명보 감독에게 시간이 넉넉지 않다.

단기간에 전술 시험과 선수 평가를 동시에 해내는 것이 홍 감독의 과제다.

홍명보 감독에게도 이 대회는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 1년 후 청사진을 향한 밑그림을 그릴 기회다.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호주 등 4개국이 참가하는 대회다.

큰 규모의 대회는 아니다.

그러나 중국을 제외하고 참가국이 모두 브라질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정도로 출중한 실력을 자랑한다.

소규모 대회이기는 하지만 호락호락하게 볼 수 없는 이유다.

홍명보호(號)는 100% 전력으로 나가진 못한다.

유럽파 없이 국내파 위주로 대표팀이 꾸려질 전망이다.

이 대회가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한 A매치 일정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8∼9월 시즌 개막을 앞둔 유럽파 선수들을 대표팀으로 차출하기가 마땅치 않다.

’홍명보의 아이들’이자 대표팀의 핵심인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기성용(스완지시티), 김보경(카디프시티),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등 없이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국내파 위주로 짜이는 데다 지도자로서 가르쳐보지 못한 선수가 많아 홍 감독의 고심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전도 이번 대회에서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은 일본과 28일 최종전을 치른다.

숙적 일본과의 경기는 전력을 떠나 감정적인 이유만으로도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이 경기 승패에 여론의 향배가 걸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홍명보 감독에 대한 지지가 더 늘어날 수 있지만, 지면 홍명보 감독의 대표팀 감독 임명 전 제기된 ‘시기상조론’에 더욱 불을 붙이는 모양새가 된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하며 상승세를 탔으나 2013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3전 전패로 조별리그 탈락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다만, 일본 역시 대거 신예 위주로 대표팀을 꾸리겠다고 하는 바람에 ‘미니 한·일전’으로 펼쳐지는 점이 덜 부담스러운 요소다.

2003년, 2008년 우승을 차지, 중국과 더불어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한 한국에 홍명보호가 5년 만이자, 3번째 우승컵을 안길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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