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14일 내년 월드컵 본선 진출의 각오를 다졌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오후 노원구 중계본동 104마을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의 ‘축구사랑 나누기 봉사활동’에 참여해 취재진과 만나 “내년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의 목표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5경기 치렀고, 내년에 5경기가 남아 있다”며 “쉬운 경기가 없는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얻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오는 21일 유럽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는 이 기간 유럽파 선수들의 상태를 체크하고 면담도 할 예정이다.

올해 대표팀을 성원해 준 팬들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그는 “대표팀을 성원해 준 홈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며 “홈 팬의 열성적인 응원으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과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회가 있다”며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하는 만큼 팬들도 건강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그는 신태용 코치의 U-20 대표팀 감독 발탁으로 공석이 된 코치 선임에 대해서는 “아직 윤곽이나 결정된 것이 없다”며 “휴가 갈 때까지 일주일이 남은 만큼 기술위원장 등과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봉사활동에 대해서는 “여기 계신 분들이 연탄이 아닌 좀 더 좋은 여건에서 지내면 좋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에서 이런 뜻깊은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며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더 베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