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감독 책임… 지금은 사퇴보다 남은 두 경기가 중요”

“언제나 감독 책임… 지금은 사퇴보다 남은 두 경기가 중요”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7-06-14 22:48
수정 2017-06-14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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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귀국… 감독 일문일답

오늘 기술위… 거취 결정될 것
많은 전술 실험 실패, 더 뼈아파


카타르에 2-3 패배를 당한 뒤 귀국한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14일 오후 귀국했다. 그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제나 감독은 팀의 경기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가 보인 모습이 좋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그 부분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자진 사퇴보다는 앞으로 남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두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거취에 대한 질문에 대해 “내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열린다. 내일이나 아니면 모레에 (거취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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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아픈 손
뼈아픈 손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산에서 손목 골절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이 오른팔에 깁스를 한 채 14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질에 대한 목소리가 높은데.

-감독은 항상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팀의 모든 결과에 책임을 진다고 생각한다. 최근 우리가 보인 모습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고 이 부분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결과가 안 좋았을 때 평가하는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책임을 진다는 의미는.

-내일 기술위원회가 열린다. 내일 아니면 모레 결정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분명한 것은 사람이나 감정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남은 두 경기다. 지금 상황은 경기 치르기 전과 달라진 것이 없다. 다만 훨씬 편안한 상황으로 갈 수 있는 기회를 잃은 것이다. 내가 있든 없든 그것은 부차적인 문제다. 중요한 것은 팀이 다시 일어서서 남은 두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다.

→많은 전술 변화가 있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던 이유는.

-그것 때문에 이번 결과가 더 뼈아프다. 이라크 평가전을 토대로 더 많은 준비를 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라인업을 마련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아서 뼈아프다.

→자진 사임 의사는 없는지.

-현재로서는 없다. 왜냐 하면, 아까도 말했듯이 두 경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우리 팀은 두 가지 면모가 있다. 안방경기 네 경기는 모두 승리했고, 원정경기 네 경기는 모두 패배했다. 어떤 면에서는 좋고, 어떤 면에서는 나쁜 것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7-06-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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