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29분 레드카드를 받은 뒤 자리에 주저앉아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억울함을 표출하고 있다. 발렌시아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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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벤투스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일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29분 레드카드를 받은 뒤 자리에 주저앉아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억울함을 표출하고 있다. 발렌시아 EPA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전반 29분 석연찮은 판정 때문에 퇴장당하며 울먹였다.
유벤투스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 출전한 호날두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우 데 메스타야를 찾아 벌인 발렌시아와의 조별리그 H조 1차전 전반 29분 상대 선수에게 도발했다는 의심을 사 레드카드를 받았다. 그간 대회 154경기에 나선 그가 퇴장을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팀은 미랄렘 퍄니치의 ‘페널티킥(PK) 멀티 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호날두는 페널티지역으로 쇄도하다 막아 서는 헤이손 무리요와 엉켜 넘어졌다. 화가 난 호날두는 일어나면서 무리요의 머리를 매만졌다. 주심은 골대 옆 부심에게 상황을 물어본 뒤 퇴장을 명했다. 호날두는 억울해 그라운드에 벌러덩 누웠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아 결국 눈물을 글썽이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은 그에게 두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인 5.3을 매겼다. 자동으로 다음달 3일 BSC 영보이스(스위스)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UEFA 상벌위원회가 ‘심각한 도발’로 판단하면 추가 징계를 받아 다음달 24일 친정 팀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도 나서지 못한다.
유벤투스는 전반 45분 퍄니치가 PK를 성공한 뒤 후반 6분 호날두의 퇴장을 유도한 무리요의 반칙으로 얻은 두 번째 PK를 퍄니치가 넣어 완승을 거뒀다. 퍄니치는 2015년 9월 레알 마드리드 시절의 호날두 이후 처음으로 대회 한 경기 PK 멀티 득점을 기록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9-2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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