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2018 이어 역대 세번째 개막 첫 골 주인공 이동국 인터뷰

2012·2018 이어 역대 세번째 개막 첫 골 주인공 이동국 인터뷰

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입력 2020-05-08 22:23
수정 2020-05-08 22: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동국이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마치고 기자실을 빠져 나가고 있다. 전주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이동국이 경기 후 수훈 선수 인터뷰를 마치고 기자실을 빠져 나가고 있다.
전주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올시즌 K리그 개막 첫 골을 올린 이동국(41)의 세리머니는 깊은 인상을 남겼다. 그는 K리그 개막 첫 골을 올린 뒤 코로나19 최전선에서 싸운 의료진을 향한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는 ‘엄지 척’ 수어 손동작을 통해 #덕분에챌린지에 동참했다. 그는 K리그 역대 최다골을 기록한 살아있는 전설이자 K리그 최고령 선수로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기자실에 들어온 그는 승리를 이끈 소감으로 팬을 먼저 언급했다. 그는 “오늘 개막전은 팬 없는 축구 경기가 의미 없다고 느낀 시간이었다”며 “ 같이 응원하고 호흡할 수 있는 팬들 있어야 저희가 더 힘이 나서 경기 할 수 있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시작 전에 어떤 선수가 넣더라도 코로나19로 힘든 시국에 의료진에 감사한 마음을 꼭 표시하자고 선수들 사이에서 말을 해서 하게 됐다”며 “코로나19로 고생한 국민들께 개막전을 할 수 있게 돼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 “한국 국민들의 문화 의식 수준이 상당히 높았기 때문에 위급한 상황을 빨리 호전시키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며 프로축구 선수들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활을 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미들스브러에도 뛰었던 그를 기억하는 영국팬이 12년만에 봐서 반갑다는 트윗이 올라왔다는 한 기자의 질문에 “글쎄요. 일단 영국 팬들이 많이 없을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이어 그는 “오늘은 개막전인만큼 제 개인적인 이야기를 드리는 것보다는 K리그 수준이 상위 수준이라는 걸 보여주고 싶던 마음이 컸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이동국은 오늘 개막전 첫 골을 추가하면서 2012년과 2018년에 이어 세번째 개막 첫 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는 2012년 3월 3일 성남FC와의 개막전에서 전반 13분 황보원의 도움으로 골을 넣었고, 2018년 3월 1일 울산 현대와의 개막전 후반 16분에 이재성의 도움을 얻어 개막 첫 골을 기록한 바 있다. 오늘 경기에서는 손준호의 코너킥을 헤더로 연결하면서 전세계가 주목하는 2020시즌 K리그 개막전 첫 골을 기록했다.



전주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1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