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에서도 끝내주는 골무원 주니오 “하루만 즐기고 결승만 생각”

아시아에서도 끝내주는 골무원 주니오 “하루만 즐기고 결승만 생각”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2-14 11:29
업데이트 2020-12-1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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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亞챔스리그 4강 연장 후반 14분 역전 결승골
이번 대회 5골 중 경기 막판 터뜨린 골이 모두 3골

프로축구 K리그의 ‘골무원’(골+공무원) 주니오(34·울산 현대)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번쩍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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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울산 현대 외국인 듀오 주니오와 비욘 존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울산 현대 외국인 듀오 주니오와 비욘 존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올시즌 K리그1에서 26골을 터뜨려 득점왕에 오른 주니오가 카타르 도하에서 진행 중인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서도 5골을 몰아치며 소속팀 울산을 8년 만에 대회 결승으로 이끌었다. 국내 정규리그와 FA컵에서 거푸 준우승에 그친 한풀이를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으로 할 태세다.

팀 동료 비욘 존슨과 함께 대회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주니오는 승부사 기질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경기 막판 골에 대한 집념이 특히 도드라진다. 5골 중 3골을 경기 종료 직전 작성했다. 퍼스 글로리(호주)와의 2연전인 조별리그 3차전, 4차전에서 각각 후반 48분 역전 결승골, 후반 44분 쐐기 추가골을 넣더니 지난 13일 밤 빗셀 고베(일본)와 4강전에서는 연장 후반 14분 2-1 역전 결승골 터트렸다. 120분 가까이를 뛰느라 체력이 방전된 상황에서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 들어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장면이 돋보였다.

‘멀티골 공장장’이라는 별명처럼 한 경기에 다득점도 자주하는 편이라 오는 19일 페르세폴리스(이란)와 결승 1경기가 남았지만 내심 대회 득점왕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득점 1위는 서아시아 지역 4강에서 탈락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압데라작 함달라(7골)다.

주니오는 4강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좋은 팀을 상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린 해냈고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우리는 결승전만 생각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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