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亞챔스리그 4강 연장 후반 14분 역전 결승골
이번 대회 5골 중 경기 막판 터뜨린 골이 모두 3골
프로축구 K리그의 ‘골무원’(골+공무원) 주니오(34·울산 현대)가 아시아 무대에서도 번쩍 빛나고 있다.![프로축구 울산 현대 외국인 듀오 주니오와 비욘 존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2/14/SSI_20201214112737_O2.jpg)
![프로축구 울산 현대 외국인 듀오 주니오와 비욘 존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https://img.seoul.co.kr//img/upload/2020/12/14/SSI_20201214112737.jpg)
프로축구 울산 현대 외국인 듀오 주니오와 비욘 존슨.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팀 동료 비욘 존슨과 함께 대회 득점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주니오는 승부사 기질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다. 특히 경기 막판 골에 대한 집념이 특히 도드라진다. 5골 중 3골을 경기 종료 직전 작성했다. 퍼스 글로리(호주)와의 2연전인 조별리그 3차전, 4차전에서 각각 후반 48분 역전 결승골, 후반 44분 쐐기 추가골을 넣더니 지난 13일 밤 빗셀 고베(일본)와 4강전에서는 연장 후반 14분 2-1 역전 결승골 터트렸다. 120분 가까이를 뛰느라 체력이 방전된 상황에서도 상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 들어 페널티킥을 이끌어낸 장면이 돋보였다.
‘멀티골 공장장’이라는 별명처럼 한 경기에 다득점도 자주하는 편이라 오는 19일 페르세폴리스(이란)와 결승 1경기가 남았지만 내심 대회 득점왕도 노려볼 만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득점 1위는 서아시아 지역 4강에서 탈락한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의 압데라작 함달라(7골)다.
주니오는 4강전을 승리로 이끈 직후 “좋은 팀을 상대로 정말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우린 해냈고 이 순간을 즐기고 있다”면서 “내일부터 우리는 결승전만 생각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