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최종전 상대 UAE, ‘결사항전’ 각오 왜?

벤투호 최종전 상대 UAE, ‘결사항전’ 각오 왜?

최병규 기자
입력 2022-03-25 18:03
수정 2022-03-2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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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지역 월드컵 쿼터 4.5장 중 0.5장 쟁탈전
A-B조 3위 플레이오프와 대륙간 PO 통과해야 본선

아랍에미리트(UAE) 축구대표팀이 마지막 남은 동앗줄을 잡기 위해 29일 벤투호를 상대로 총력전에 나선다.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지난해 11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축구대표팀 황희찬이 지난해 11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며 드리블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UAE는 25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에서 이라크에 0-1로 졌다. A조에서는 한국이 7승2무로 선두, 이란이 7승1무1패로 2위에 올라 본선행 티켓을 이미 확보했다. 

한국전에 나서는 UAE의 각오가 비장한 건 A조 3위가 B조 3위인 호주와 플레이오프를 벌여 카타르 본선행 막차를 탈 수 있는 대륙간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노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 지역 PO와 대륙간 PO는 월드컵에 나갈 수 있는 ‘마지막 비상구’다. 

25일 현재 A조에서는 UAE가 2승3무4패(승점 9)로 3위에 자리한 가운데  4위는 1승5무3패(승점 8)의 이라크, 5위는 1승3무5패(승점 6)의 레바논이다. 만일 UAE가 9차전에서 이라크를 꺾었다면 승점 12로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조 3위를 확정할 수 있었지만 패하는 바람에 이라크에 승점 1 차이로 쫓기게 됐다. 

최종예선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UAE가 한국과 만나고, 이라크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시리아를 상대한다. 아직 희망이 남은 레바논은 이란과 최종전을 치른다. UAE가 한국과 비기거나 패하고, 이라크가 시리아를 꺾으면 이라크가 조 3위가 되기 때문에 UAE로서는 한국을 반드시 이겨야 자력으로 3위를 굳힐 수 있다.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며 공을 따돌리고 있다. [서울신문 DB]
손흥민이 지난해 11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상대 수비를 제치며 공을 따돌리고 있다. [서울신문 DB]
A조의 한국과 이란에 이어 B조의 일본과 사우디아라비아도 각 1, 2위로 카타르행을 확정했다. 4.5장이 배정된 아시아 월드컵 쿼터 가운데 남은 건 0.5장. 절반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온전한 한 장으로 만드는 데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린다.

A조 3위는 B조 3위가 확정된 호주와 오는 6월 7일 카타르에서 단판 승부를 벌인다. 그러나 여기서 살아 남았다고 해서 월드컵에 나가는 건 아니다. 일주일 뒤인 6월 14일에는 남미예선 5위 팀과 역시 카타르에서 아시아-남미 대륙간 PO를 치러야 한다. 

풀 리그로 상위 4개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는 남미예선에서는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우루과이가 직행을 확정했고 아직 확정되지 않은 5위가 0.5장의 티켓을 가져간다. 현재 5위 페루를 비롯해 6위 콜롬비아, 7위 칠레가 PO행을 노리고 있다. 누가 되더라도 대륙간 PO 상대로는 벅찬 상대들이다. 0.5장을 가지고는 쉽게 다다를 수 없는 가시밭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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