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홈에서 포항에 3-2 역전승
주민규, 결승골로 팀 승리 견인
대전 티아고와 득점 공동 선두로
승강제 이후 최초 2관왕 오를까
울산 현대 주민규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홈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양팔을 활짝 벌려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23 파이널A(리그 1~6위 팀)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포항을 3-2로 꺾었다.
12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에서 후반 1분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울산 설영우.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37분 포항 이호재에게 페널티킥 골을 내줬지만 울산은 더 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주민규는 이날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티아고(대전)와 함께 득점 공동 선두(16골)로 올라섰다.
남은 두 경기에서 주민규가 티아고를 제치고 득점왕을 수상하면 2013년 승강제 이후 K리그1에서 최초로 2관왕에 오르는 선수로 기록된다.
주민규는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 시절 22골을 넣어 득점왕을 차지했다.
단체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울산 현대 선수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러면서 ‘개인 타이틀에도 욕심을 내느냐’는 질문에는 “처음에는 우승이 먼저였고 개인보다 팀이 먼저였다”면서 “지금은 우승을 확정짓고 선수들이 모두 도와주려고 해서 (득점왕) 욕심을 내볼까 한다”고 답했다.
울산이 리그 2연패를 달성한 데 대해선 “울산이 꼭 우승할 것이라서 팀에 해만 끼치지 말자고 생각했다. 팀 동료에 묻어 가니까 우승을 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김헌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