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는 봤나? 테니스도 1박2일 친다

들어는 봤나? 테니스도 1박2일 친다

최병규 기자
입력 2020-09-29 13:43
수정 2020-09-29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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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 로렌조-코랑탱 ‥ 6시간 5분 역대 두 번째

프랑스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6시간이 넘게 소요된 경기가 펼쳐졌다.
로렌조 쥐스티노가 6시간 5분의 혈투 끝에 29일 끝난 코랑탱 무테와의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 코트 위에 탈진해 큰대자로 누워있다.[프랑스오픈 홈페이지]
로렌조 쥐스티노가 6시간 5분의 혈투 끝에 29일 끝난 코랑탱 무테와의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 코트 위에 탈진해 큰대자로 누워있다.[프랑스오픈 홈페이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에서 끝난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로렌조 쥐스티노(157위·이탈리아)는 코랑탱 무테(71위·프랑스)를 3-2(0-6 7-6<9-7> 7-6<7-3> 2-6 18-16)로 물리쳤다. 그런에 이 경기는 무려 6시간 5분이 소요됐고, 이는 프랑스오픈 사상 두 번째로 오랜 시간이 걸린 경기가 됐다.

프랑스오픈 역대 최장 시간 경기는 2004년 파브리스 산토로가 아르노 클레망(이상 프랑스)을 3-2(6-4 6-3 6-7<5-7> 3-6 16-14)로 물리칠 때의 6시간 33분이다. 쥐스티노와 무테의 ‘혈투’는 전날 3세트 게임 4-3으로 주스티노가 앞선 상황까지 진행됐고, 이날 3세트 도중부터 다시 시작하는 ‘1박 2일’ 경기로 이어졌다. 쥐스티노가 무테를 꺾은 5세트에만 무려 3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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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렌조 쥐스티노(왼쪽)가 6시간 5분의 혈투 끝에 29일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을 승리로 마친 뒤 코랑탱 무테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인사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홈페이지]
로렌조 쥐스티노(왼쪽)가 6시간 5분의 혈투 끝에 29일 끝난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을 승리로 마친 뒤 코랑탱 무테와 네트를 사이에 두고 인사하고 있다. [프랑스오픈 홈페이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단식 마지막 세트 타이브레이크를 적용하지 않는 대회는 프랑스오픈이 유일하다. 메이저대회를 통틀어 승부가 나기까지 가장 오래 걸린 경기는 2010년 윔블던 남자단식의 존 이스너(미국)가 니콜라 마위(프랑스)를 3-2(6-4 3-6 6-7<7-9> 7-6<7-3> 70-68)로 따돌린 당시의 11시간 5분이다. 이때의 윔블던 역시 파이널 세트 타이브레이크 제도가 없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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