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빙속스타 이영하 “후배 자랑스럽다”

원조 빙속스타 이영하 “후배 자랑스럽다”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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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 때 내가 지도했던 김윤만이 남자 1,000m에서 0.01초 차이로 금메달을 내줬을 때 너무 아쉬웠다.당시 금메달을 놓쳐 맺혔던 한을 18년 만에 대신 풀어준 후배들이 자랑스럽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의 1세대 스타였던 이영하(53)씨는 17일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1세 동갑내기 모태범과 이상화(이상 한국체대)가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500m의 금메달을 석권한 것을 누구보다 기뻐했다.

 1970년대 한국 빙상의 간판스타였고 1991년부터 1994년까지 대표팀 감독을 역임했던 이씨는 사업가로 변신해 활동하고 있다.

 이씨는 빙상계에서 한 발짝 떨어져 있지만 선수로 땀을 흘렸던 스피드스케이팅 후배들에 대한 애정은 여전하다.

 경희고 3학년이던 1976년 이탈리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때 3,000m와 5,000m에서 1위를 차지하며 4년 후 레이크플래시드 동계올림픽 5관왕에 오른 ‘빙속 전설’ 에릭 하이든을 종합 2위로 밀어냈던 그는 그러나 정작 세 차례 동계올림픽에선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씨는 1985년 은퇴할 때까지 한국 신기록을 모두 51차례나 갈아 치우며 한국의 ‘원조 빙속 스타’로 이름을 새겼다.

 이후 에이스 계보는 배기태-김윤만-제갈성렬-이규혁으로 이어졌고 ‘신예’ 모태범이 이번 밴쿠버 대회에서 한국 빙상 역사를 새롭게 썼다.

 이씨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월드컵 등에서 몇 차례 500m 우승을 하고도 올림픽은 그렇지 못했는데 남녀 모두 금메달을 휩쓸면서 한국이 명실상부한 빙상 스프린트 강국임을 확인시킨 것에 의미가 크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대표팀 감독 시절 지도했던 이규혁(32.서울시청)이 남자 500m 메달권 진입에 실패한 것에 대해 “마지막 올림픽인 만큼 남은 1,000m와 1,500m에서 분발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좋겠다”면서 “모태범도 500m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상승세를 살린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한국 빙상의 비약적인 성장 이유를 묻는 말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체력적인 열세를 극복했고 유럽 등과 기술적인 격차도 많이 좁혀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이승훈이 5,000m에서 은메달을 딴 것도 대단한 일이다.장거리에서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사건이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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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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