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임동혁,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

“어메이징... 임동혁,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0-12-07 17:28
수정 2020-12-0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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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소속 남자 배구단 오른쪽 공격수 임동혁이 6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한뒤 포효하고 있다. KOVO 제공
대한항공 소속 남자 배구단 오른쪽 공격수 임동혁이 6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득점한뒤 포효하고 있다. KOVO 제공
남자프로배구 대한항공의 공격수 임동혁(21)이 외국인 주포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의 공백을 너끈히 메우며 로베르토 산틸리 감독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해 줬다.

임동혁은 지난 6일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9점을 뽑아내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승점 25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2위로 올라서면서 선두 KB손해보험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임동혁은 특히 승부의 추가 기운 5세트에서 9점을 뽑아내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산틸리 감독은 경기 직후 “임동혁이 어메이징했다. 중요한 순간 압박감 속에서 대처를 잘했다. 멘탈이 강하다는 것을 증명했다”며 “임동혁은 가진 재능과 기술을 보여 줬다”고 극찬했다.

제천산업고 출신으로 2017~2018시즌 1라운드 6순위로 대한항공 유니폼을 입은 임동혁은 비예나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무릎 부상으로 비예나가 3주 이상 결장할 것으로 보이면서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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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소속 남자 배구단 오른쪽 공격수 임동혁이 6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배꼽이 네트 상단에 걸리는 점프를 하면서 볼을 강타하고 있다. KOVO 제공
대한항공 소속 남자 배구단 오른쪽 공격수 임동혁이 6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배꼽이 네트 상단에 걸리는 점프를 하면서 볼을 강타하고 있다. KOVO 제공
산틸리 감독은 경기 전 “(임동혁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아직 21살로 급성장하면서 자신감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신장 201cm인 임동혁은 이날 배꼽이 네트 상단을 넘을 정도의 점프력을 보였다. 이런 월등한 높이에서 내리꽂는 그의 스파이크는 가공스러웠다.

실제로 임동혁도 “나는 비예나와 교체돼 들어간다. 그렇기 때문에 잘해야 본전이고 못하면 팀 분위기가 다운된다”면서도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한항공은 9일 삼성화재, 12일 KB손해보험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다. 비예나의 복귀 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대한항공이 선두로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임동혁의 비상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산틸리 감독은 “임동혁은 좋은 기술을 선보였고 중요한 순간에 득점할 수 있는 능력도 있다”며 임동혁이 주전으로 발돋움할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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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소속 남자 배구단 오른쪽 공격수 임동혁이 6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강력한 서브 점프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대한항공 소속 남자 배구단 오른쪽 공격수 임동혁이 6일 한국전력과의 홈경기에서 강력한 서브 점프를 하고 있다. KOVO 제공
팀의 공격을 이끄는 정지석은 “동혁이가 비예나보다 못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선수들도 경쟁하는 것이고 이미 동혁이는 비예나와 겨룰 충분한 경쟁력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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