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북한-이탈리아전 역대 ‘이변 톱10’

한국·북한-이탈리아전 역대 ‘이변 톱10’

입력 2010-06-02 00:00
수정 2010-06-02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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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과 북한이 월드컵에서 영원한 우승 후보 이탈리아를 각각 꺾은 것이 미국의 스포츠 전문채널 폭스스포츠가 꼽은 ‘월드컵 이변(Greatest upsets in World Cup history)’ 톱10에 나란히 올랐다.

 한국이 2002년 한일월드컵 16강에서 강호 이탈리아를 골든골로 이긴 것은 9위에 올랐다.

 폭스스포츠는 한국이 월드컵 공동 주최국이긴 하지만 세계 축구 최강국인 이탈리아를 아시아 국가가 이긴 것은 이변이었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당시 안정환은 연장전에서 극적인 헤딩 골든골로 한국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폭스스포츠는 안정환이 이탈리아 경기에 골은 넣고 나서 손을 들고 기뻐하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북한이 우승 후보였던 이탈리아를 꺾은 것은 5위를 차지했다.

 북한은 이탈리아에 전력상 절대 열세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반 42분 박두익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하는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켰다.

 북한은 이 승리로 아시아 국가로는 역대 처음으로 8강에 올랐다.

 비록 8강에서는 포르투갈에 3-5로 졌지만 한국이 4강 신화를 쓴 2002년 한일 대회 이전까지는 아시아 국가가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월드컵 이변 1위에는 1950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우루과이가 브라질에 2-1 역전승을 거둔 것이 뽑혔다.

 압도적인 경기 내용을 보이던 브라질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프리아카가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우루과이의 후안 스키아피노와 알시데스 기기아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우루과이는 예상밖의 승리로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고 브라질은 첫 우승을 1958년 스웨덴 대회로 미뤄야 했다.

 역대 이변 2위는 역시 1950년 대회에서 미국이 ‘축구 종가’ 영국을 1-0으로 꺾은 것이다.

 당시 영국은 스포츠 도박계에서 우승 배당금이 3-1로 매겨진 유력한 우승후보였고 미국은 500-1에 불과할 만큼 약팀으로 분류됐지만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났다.

 2002년 한일대회 개막전에서 세네갈이 1998년 프랑스 월드컵 우승팀이자 당시 세계랭킹 1위인 프랑스를 1-0으로 격파한 것은 3위에 올랐고,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독일을 1-0으로 꺾은 불가리아가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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